[헤럴드POP=조아라 기자]'미스 함무라비'에서 고아라가 전체판사회의에서 소신 있는 발언을 해 감동케했다.
4일 오후 11시 방송된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한세상(성동일 분) 부장이 전체 판사 참석 회의 건으로 곧 임바른(김명수 분) 판사를 호출한다. 한세상은 "여기서 일이 더 커지면 자네들이 피해를 입어. 내가 알아서 할테니 나서지 마"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는 이에 뜻을 굽히지 않는다.
성공충(차순배 분) 부장은 갑작스런 유산 때문에 병상에 누워 있는 홍은지(차수연 분) 판사를 찾아가 "이렇게 누워 있으면 다들 부장에 대해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라며 꾸짖는다.
홍은지 판사는 "여자는 직장보다 가정만 우선시해서 문제라고 늘 한탄하시던 부장님"이라며 배를 붙잡고 오열한다. 성공충은 무릎을 꿇는 행동을 하며 진심이 없는 사과를 한다.
이에 법조인 가운데에서는 "부장님이 직접 찾아가 사과까지 했는데 문전박대했다더라", "여자들이 더 독해"라며 성차별에 가까운 뒷담화가 나돈다.
계속해서 박차오름(고아라 분)과 임바른은 전체 판사 회의와 홍은지 판사가 겪은 부당한 내용에 대해 열심히 알린다. 박차오름과 임바른, 정보왕은 회사 건물 앞에서 열심히 부장들과 판사들에게 자료가 담긴 종이들을 건넨다.
다음날 박차오름은 판사 노조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접하고 임바른은 1인 시위 할머니 재판 이야기에 개입했다는 걸 문제 삼을 거라고 지적한다. 정보왕은 "나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라며 두 사람과의 활동에서 발을 뺀다.
박차오름 판사는 수석부장(안내상 분)에게 불려간다. 수석부장에게 단단히 경고를 받은 박차오름, 그리고 임바른 또한 상관에게 "자제 좀 하게"라는 충고를 듣는다.
곧 임바른은 박차오름에게 "우리 조금 물러납시다"라고 제안한다. 하지만 박차오름은 이런 임바른 판사의 제안에 쉬이 물러나지 않는다.
휴식 시간, 박차오름과 임바른을 둘러 싼 젊은 판사들은 두 사람을 두둔하며 "징계는 성공충 판사가 받아야지"라면서 응원하고 둘은 이에 힘을 얻는다.
그때 박차오름은 '오빠' 민용준(이태성 분)의 연락을 받아 그와 만나고, 민용준은 "1인 시위 할머니, 최소한의 위로금이라도 드리고 마무리하자"라고 정리하려 한다. 이에 박차오름은 화난 얼굴로 먼저 일어나 나간다.
1인 시위 할머니의 다음 재판을 박차오름과 임바른은 함께 방청한다. 재판은 할머니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풀려가지 않은 채 끝이 나게 된다. 박차오름은 민용준의 제의를 임바른에게 이야기하고 자신은 반대했다고 밝힌다.
임바른과 박차오름은 홍은지 판사를 찾아간다. 홍은지 판사는 박차오름의 예상과 다르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엄청난 거부감과 두려움을 느낌을 토로한다. 이에 박차오름은 울면서 홍은지 판사에게 사과한다.
죄책감에 힘겨워하는 박차오름을 임바른은 "박 판사는 모두를 위해 싸운거에요"라며 위로하지만 박차오름은 "그게 다 내 욕심이었는지도 몰라요"라며 심경을 전한다. 그러자 임바른은 "욕심 좀 부리면 어떱니까"라며 다시 한 번 그녀를 위로한다.
박차오름은 결국 할머니를 위해 돈을 드리기로 결정했다고 임바른에게 밝힌다. 이어 그녀는 "창피하고 싫었지만 용준오빠가 할 수 있는 재력과 위로들이 부럽더라구요"라며 할머니에 대한 미안함을 고백한다.
박차오름과 마주한 한세상 부장은 "그렇게 난리 치기 전에 성 부장이랑 얘기 해봤어?"라며 묻는다. 한세상은 "문제 제기하기 전에 부장인 나하고 얘기 한 번 안했잖아. 이번에 자네들이 저지른 일, 순서가 틀렸어"라며 꾸짖는다.
임바른과 박차오름은 전체 판사회의에 과반수 이상이 참석하길 기다리며 앉아 있는다. 곧 회의를 폐회하려는 찰나 한세상 부장이 등장해 회의에 참석하고, 박차오름은 감격의 눈물을 참는다. 이어 남성 부장들이 줄줄이 등장해 착석한다.
마지막으로 커리어에 칼같은 여성 부장, 그리고 정보왕 판사와 수많은 판사들이 참석하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자아낸다.
그러나 과반수 이상 차지 않아 개회를 철회하려던 찰나 박차오름이 의장 앞으로 나간다. 박차오름은 의장에게 "저는 한세상 부장님을 좋아합니다"라며 인간적인 애정을 고백하며 "숫자가 조금 모자라서 회의를 시작하진 못했지만 이미 이렇게 많은 분들이 힘든 발걸음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여성 대법관님이 계십니다. 언제나 약자들의 편에 계시던 분이었습니다. 우리는 웃으면서 철수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첫 발을 내딛었으니까요"라며 꾸벅 인사한다.
이어 여성 부장이 첫번째로 박수를 쳤고, 이어 자리에 참석한 판사들의 박수 물결이 이어졌다. 성공충 판사는 이번 판사 회의가 끝난 이후에도 잘못된 걸 깨닫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