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POP초점]"실패란 없다"..김은숙 작가 표 드라마의 흥행史

입력 2018-07-05 1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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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사진=본사 DB
김은숙 작가/사진=본사 DB

[헤럴드POP=천윤혜기자]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들 모두가 흥행가도를 달리며 새롭게 시작할 '미스터 션샤인'을 향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오는 7일 역대급 드라마가 탄생한다.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첫 방송되는 것.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 등 국내 톱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 좋은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배경은 '미스터 션샤인'이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이 가장 크다. 국내 드라마 팬이라면, 특히 멜로 드라마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김은숙 작가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드라마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조차 '김은숙'이라는 이름은 한 번씩은 들어봤을 정도로 '김은숙'이 국내 드라마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거대하다.

김은숙 작가는 지난 2003년 '태양의 남쪽'으로 방송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이듬해인 2004년 김 작가는 '파리의 연인'으로 급부상했다. 당시 '애기야 가자'라는 유행어까지 만들 정도로 인기를 끈 이 작품은 50%의 시청률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김 작가는 2005년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극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파리의 연인'은 역대 최악의 결말로 꼽힐 정도로 아쉬운 결말을 자아내 시청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후 김은숙 작가가 새로 쓴 드라마들의 결말이 방송될 때에는 '파리의 연인' 결말이 회자되고 있다.

김 작가는 2005년에는 '프라하의 연인'을 통해 '파리의 연인'의 영광을 이어갔다. '프라하의 연인' 역시 연이어 히트되며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체코 프라하가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2006~2007년 방영된 '연인'은 최고시청률 2.6%를 기록하며 여전한 인기를 구가했다. 주연배우로 등장했던 이서진과 김정은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김 작가는 2008년 '온에어'와 2009년 '시티홀'로 또 한 번 재도약했다. '온에어'는 초반에는 10% 초반대의 시청률을 보이다가 8회에 접어들며 20%를 넘는 시청률로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시티홀' 역시 10%후반 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사랑받았으며 시청률보다 더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2010~2011년 방송된 '시크릿 가든'은 김은숙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계기가 됐다. '시크릿 가든'을 통해 주연배우였던 현빈, 하지원뿐만 아니라 윤상현, 김사랑, 이종석까지 톱스타 중의 톱스타의 자리에 올라섰다. 각종 유행어와 패러디까지 낳은 이 작품은 시청률 역시 완벽했다. 최종회에서 '시크릿 가든'은 35.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은숙 작가는 '시크릿 가든'으로 작가상을 휩쓸었다.

2012년 '신사의 품격'으로는 어른들의 사랑을 달달하게 그렸으며 2013년 '상속자들'로는 학생들의 청춘 로맨스를 만들어냈다. 특히 '상속자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수많은 해외팬까지 보유하게 됐다. 당시 최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25.6%까지 기록했다.

김은숙 작가는 2016년 '태양의 후예'로 정점을 찍었다. 이미 스타 작가였던 그녀는 당시 회당 3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사전제작으로 진행된 '태양의 후예'는 사전제작 드라마는 실패한다는 법칙을 깨고 완벽하게 성공했다. '태양의 후예'를 통해 송중기는 한류스타로 거듭났으며 함께 호흡을 맞췄던 송혜교와 실제 커플로 이어져 백년가약을 맺기도 했다.

김 작가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 만난 이응복 PD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기 시작하기도 했다. 이는 다음 작품이었던 2016~2017년 '도깨비'로 이어졌다. 도깨비 역시 큰 사랑을 받으며 신드롬을 일으켰고 tvN에서 방송됐음에도 최고 시청률 20.5%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도깨비'는 전작들과 다르게 마무리에서 힘 빠지지 않은 끝까지 탄탄한 대본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김 작가가 몇 년간 구상해왔던 작품이라는 것을 입증해 낸 것.

김은숙 작가는 매번 로맨스 작품마다 실패 없는 성공을 거뒀다. 특유의 오글거리는 말투가 있지만 로맨스답게 포장해 드라마의 환상을 만들어냈다. 김은숙 작가와 함께 작업한 스타들은 명실상부 대체불가 톱스타로 성장했음은 당연한 일.

그런 김은숙 작가가 이번에도 이응복PD와 함께 또 하나의 작품을 내보인다. tvN 새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김 작가는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본인의 능력을 또 한 번 입증할 수 있을까. 백전불패 김은숙의 드라마 대본이 이번에도 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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