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드라마 ‘사자’의 스태프들의 임금 미지급 건과 관련해 미지급 된 임금 일부를 장태유 PD와 박해진이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한 매체는 올해 말 방송을 앞두고 사전제작 단계에 있던 드라마 ‘사자’의 장태유 PD가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측과 갈등을 빚은 뒤 불안 증세를 보여 경기도의 한 신경정신병원에서 1주일간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4회분만 촬영을 마치고 지난 5월부터 촬영이 잠정 중단됐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제작사 측에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출연료 및 임금을 미지급했으며, 촬영 비용조차 조달하지 못해 장태유 PD가 직접 사비를 털어 촬영을 진행했다고. 현재 장태유 PD는 치료 이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지급 된 임금 일부를 박해진이 사비를 털어 스태프들에게 지불해준 사실이 드러났다.
한 매체는 ‘사자’의 스태프 말을 빌려 “4월, 5월 두 달을 무임금으로 일하다시피 했다”며 “월세도 못 낼 만큼 힘든 스태프들이 많았다. 불만이 극에 달해 ‘우리 못하겠다’는 말이 나왔을 때 장태유 PD와 박해진 측이 사비로 임금을 해결해줬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사자’의 한 스태프도 이러한 상황에 대해 헤럴드POP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당장 임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박해진 배우가 직접 사비를 털어 스태프들에게 임금을 지불해줬다”며 당시 상황을 전해왔다.
임금 미지불 건에 대해 빅토리콘텐츠는 10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에 보도된 임금 미지급이 제작중단의 원인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당사는 이미 주연배우 출연료, 임금 등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지출한 상태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소 간의 임금 미지급은 있었지만 이가 촬영 중단의 원인은 아니라는 점이다. 또한 빅토리콘텐츠 측은 현재 제작 중단 사태에 대해 “장태유 감독이 제작 과정에서 당초 정해진 예산을 심각하게 초과하는 요구를 해왔고, 5월 8일경에는 작가교체를 요구하며 이를 받아주지 않을 시 사퇴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명하고 이후 당사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태프들의 의견은 이러한 빅토리콘텐츠 측의 주장과는 완전히 반대됐다. 임금을 미지불한 사태가 없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사실이라는 것. 또한 빅토리콘텐츠 측이 “스태프들이 이번 일로 단체로 사표를 내고 ‘사자’ 제작에서 빠지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내용 모두 당사에 전달된 바 없다”며 “장태유 감독과 그의 스태프를 제외한 연출부 전원은 오늘도 사무실로 출근하여 촬영준비에 매진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이미 스태프들 다수는 신뢰를 잃은 제작사에 돌아갈 이유는 없다는 의견을 제기하며 장태유 PD에 대한 제작사 측의 탓을 비판하는 태도를 취하기도.
제작사와 스태프들 간의 임금 무지급과 관련해 진실 공방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해진이 스태프들의 임금 무지급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사비를 선뜻 내놓았다는 점은 꽤나 시사하는 점이 크다. 앞선 ‘사자’의 기자간담회에서부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 박해진의 뜻이 확실하게 드러난다. 과연 ‘사자’는 지금의 사태를 해결하고 촬영을 재개할 수 있을까. 스태프들과 제작사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시점에서 ‘사자’를 기다려왔던 시청자들은 지금의 상황이 하루 빨리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