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종영①]'훈남정음', 아쉬움만 남긴 믿보황X갓궁민 조합

입력 2018-07-20 06: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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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사진=SBS

[헤럴드POP=고승아 기자]'믿보황'과 '갓궁민'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았던 '훈남정음'이 아쉬움 속 퇴장했다.

19일 SBS 수목드라마 '훈남정음'(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이 32부작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 '훈남정음'은 드라마 '탐나는도다'와 영화 '레드카펫', '싸움' 등을 집필했던 이재윤 작가, 그리고 '원티드', '다시 만난 세계'를 공동연출한 김유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훈남정음'은 주연 배우의 캐스팅 소식부터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이후 7년 만에 만난 남궁민과 황정음이 주연을 맡았기 때문. 여기에 '믿고 보는 황정음(믿보황)'과 '리멤버', '김과장' 등으로 흥행한 '갓궁민'의 두 번째 만남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또한 연애포기자 황정음과 비연애주의자 남궁민이라는 설정을 통해 어떤 로코를 선사할지 궁금증이 더해졌던 터.

그러나 초반의 기대에 비해 '훈남정음'은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게 됐다. 화제 속 '훈남정음'은 첫 회 5.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출발하는 듯했으나 갈수록 시청률이 하락하며 3~4%를 기록하다가 지난 29~30회에서는 2.1%를 기록하며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SBS 미니시리즈 중 역대 최저 시청률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결과다.

'로코퀸' 황정음의 복귀작임에도 불구하고 전작과 뚜렷한 차이점이 보이지 않는 캐릭터와 연기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여기에 지지부진한 전개 과정과 연애포기자 '정음'과 비연애주의자 '훈남'의 감정 변화나 사랑을 키워나가는 과정 속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웠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또한 훈남과 정음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집중도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물론 두 사람의 연인 케미는 눈에 띄었다.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덕분에 자연스럽고 소소한 케미가 브라운관을 통해 전해진 것. 안정적인 호흡으로 마지막까지 극에 열심히 임하는 모습을 보인 두 사람은 로맨틱 코미디의 결말답게 "내 심장을 줄게"라면서 결혼을 약속, 해피엔딩을 그렸다. 하지만 기대 속에 출발했던 '훈남정음'은 여러모로 아쉬움만을 남기게 됐다.

한편 '훈남정음'의 후속작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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