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신혜선이 전작의 무게를 덜고 순수함 넘치는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지난 23일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연출 조수원, 극복 조성희)가 베일을 벗고 첫 방송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
신혜선은 꽃다운 열일곱에 사고를 당해 13년 만인 서른 살에 깨어나며 부조화를 겪게 되는 우서리 역을 맡았다. 그녀는 지난 3월에 종영한 KBS2TV '황금빛 내 인생'에서 서지안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었다. '황금빛 내 인생'은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시청률 45.1%을 기록하며 신혜선은 명실상부 흥행퀸으로 자리잡게 됐다.
신혜선은 전작의 종영 이후 쉼없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차기작으로 결정지으며 다작 행보를 예약했다. 하지만 전작의 아우라가 엄청났기에 이에 대한 부담감이 없진 않았을 터. 이에 대해 신혜선은 앞서 있었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부담감은 사실 없을 수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그 부담감을 즐기려고 나름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캐릭터의 변화 역시 극명했다. '황금빛 내 인생'에서 온갖 고난을 겪으며 밝음보다는 힘든 삶을 표현해냈다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코믹으로 새로운 승부수를 띄웠다. 전작에 비해 밝은 모습이 극대화된 것.
이런 걱정과 우려가 있었지만 신혜선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첫 방송에서 전작의 무게감을 완벽하게 지우는 데 성공했다. 13년간 코마 상태로 누워있다 일어난 우서리는 자신이 서른 살이라는 이야기에 충격받았다. 나이든 자신의 모습을 믿지 않으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종과의 만남 역시 스펙터클했다. 우서리는 앞서 길을 가던 중 공우진(양세종 분)을 우연히 보고는 변태라고 생각했던 바 있다. 이후 공우진이 우서리를 자신의 조카로 착각하고 볼뽀뽀를 하며 재회한 두 사람은 오해 속 웃음 넘치는 로코다운 만남을 가졌다.
신혜선은 우서리의 순수함을 가득 담은 연기로 그녀만의 로코의 성공 가능성을 알렸다. 양세종과의 케미 역시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 그녀가 그려낼 우서리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