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폭염 속 애니메이션들이 극장가를 점령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 지난 5일 하루 동안 130만 2681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619만 4048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고수했다.
5일 연속 1위의 기쁨을 안고 있는 '신과함께-인과 연'은 개봉 첫 주말(3~5일) 동안에만 384만 7603명의 관객을 끌어들인 것은 물론, 개봉 5일 만에 600만 고지를 넘어서며 승승장구 중이다. 톰 크루즈표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의 여섯 번째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역시 550만 관객을 돌파하며 꾸준히 인기몰이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눈여겨 볼 만한 것은 애니메이션들이 이들을 이어 박스오피스 3, 4, 5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먼저 애니메이션 '극장판 헬로카봇 : 백악기 시대'는 이날 하루 동안 10만 7415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62만 1781명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극장판 헬로카봇:백악기 시대'는 1억년 전 백악기로 시간 이동한 차탄과 새로운 비밀친구 공룡카봇이 펼치는 시공초월 어드벤처. 지난 2014년 시작한 '헬로카봇'은 현재 시즌6까지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 애니메이션으로 KBS 애니메이션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등 어린이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최고의 인기 콘텐츠다. 더욱이 이번 극장판에서 공룡과의 만남까지 더해져 패밀리 애니메이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크레더블2'는 이날 하루 동안 6만 2984명의 관객이 관람, 누적 관객수 288만 9392명을 달성하며 4위를 유지했다. 14년 만에 내놓게 된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의 속편으로, 엄마 '헬렌'이 국민 히어로 '일라스티걸'로 활약하고 아빠 '밥'은 삼남매와 고군분투하며 육아 히어로(?)로 거듭난 가운데, 정체불명의 악당이 등장하면서 슈퍼파워 가족이 다시 한 번 '인크레더블'한 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실사 영화보다 더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탄탄한 스토리,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힌 히어로 가족의 인간적인 모습 등 다양한 볼거리로 호평과 함께 성인층까지 사로잡으며 픽사 최고 속도로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스크린 데뷔하게 된 한국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금빛 도깨비와 비밀의 동굴'은 일일 관객수 3만 3649명, 누적 관객수 62만 1919명으로 5위를 유지했다. 100년이 넘은 신비아파트에 살고 있던 '하리', '두리' 남매와 102살 도깨비 '신비'가 우연히 비밀의 동굴을 통해 22년 전 낯선 과거로 돌아가 펼쳐지는 새로운 모험을 그린 오싹한 판타지 어드벤처 '신비아파트: 금빛 도깨비와 비밀의 동굴'은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보다 이틀 앞서 50만 관객을 돌파, 국산 애니메이션의 약진을 입증했다.
'신비아파트'는 2014년 12월 '신비아파트 444호'로 첫 전파를 탄 뒤 시즌을 거듭할 때마다 최고 시청률을 경신함은 물론 뮤지컬,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랑 받고 있는 콘텐츠로, 영화에서 '신비'와 친구들이 신비한 보물 지도를 발견하고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는 모습은 TV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스펙타클한 모험을 선사하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푹푹 찌는 무더위가 애니메이션들의 흥행에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족 관객들이 폭염을 피해 시원한 영화관을 계속해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 '신과함께-인과 연',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으로 도배된 여름 시장에서 애니메이션들의 흥행은 의미 있는 선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