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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③]곽정욱 "반항아→연쇄살인범, 로맨스도 해보고 싶어요"

입력 2018-08-11 08: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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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욱 / 사진=민은경 기자
곽정욱 / 사진=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②]에 이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나쁘게는 안 살게요.“

지난 2013년 방송된 KBS2 ‘학교 2013’에서 오정호로 분했던 곽정욱이 남겼던 대사다. 분명 나쁘게는 살지 않겠다고 말했던 그는 5년이 지나 OCN ‘라이프 온 마스’ 속 연쇄살인범 김현석으로 돌아왔다. 마지막까지 한태주(정경호 분)의 신경을 곤두서게 만드는 진정한 악역. 곽정욱은 다시 한 번 인상 깊은 악역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깊게 새겨진 악역 인상이 지워질 때쯤 다시 악역을 맡은 곽정욱. 4년 만의 복귀에 연이은 악역 연기. 곽정욱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곽정욱은 다시 악역 연기로 돌아오게 된 것에 대해 “고민이 컸다”며 “‘학교 2013’에서 오정호 캐릭터가 강해서 악역을 많이 한 것 같다는 이미지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라이프 온 마스’의 김현석은 단순한 악역이 아니었다.

곽정욱은 자신이 연기한 김현석에 대해 “본래는 착하고 사랑이 많은 친구”라고 표현하며 “사회가 악으로 물들게 만들었고, 그는 단순한 악을 위한 악이 아닌 그가 사회에서 당한 것을 복수할 것이라는 의지가 있었을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배우 본인이 캐릭터에 합리화를 주기 위한 단계. 당연히 악역 연기는 힘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이러한 부분을 배우로서 인정하는 부분이 힘들었다”며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고, ‘학교 2013’ 때 느끼는 감정보다 더 한 것을 느꼈던 것 같았다”고 얘기했다. 평소 로맨스 연기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다는 그는 이러한 악역 연기에 몰입하게 되면서 “점점 더 로맨스 연기에서 멀어지는 것 같았다”고 얘기하며 웃음을 짓기도. 그럼에도 곽정욱이 다시 한 번 악역 연기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곽정욱은 이에 대해 “고민이 많이 됐지만 이런 좋은 작품에 이렇게 임팩트 있는 캐릭터를 안 할 이유는 없었다”며 “이미지가 강하게 굳어져버리면 더 강한 역할을 찾아보면 되는 거였다. 로맨스는 더 멀어질 수 있지만 다양한 캐릭터는 나중이고 지금은 지금의 결정으로 즐겁게 촬영했다”고 얘기였다. 자신의 연기적 캐릭터가 굳혀지는 것보다 작품에 대한 그의 열정이 우선됐던 것. 그만큼 연기와 작품에 대한 그의 열정은 남달랐다.

물론, 여전히 로맨스 연기에 대한 희망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나중에는 꼭 로맨스 연기에도전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매번 다양한 캐릭터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더 많은 좋은 작품에서 캐릭터로서 다양한 걸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곽정욱. 연이은 악역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그는 또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 ‘라이프 온 마스’로 본격적인 활동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린 곽정욱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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