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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라온마' 곽정욱 "출연 자체가 스포일러 될까 걱정했죠"

입력 2018-08-11 08: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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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욱 / 사진=민은경 기자
곽정욱 / 사진=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곽정욱은 '라이프 온 마스'의 반전 그 자체였다.

매회 반복되는 충격의 엔딩, 쫄깃한 전개, 원작의 감성을 뛰어넘은 완벽한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케미까지. 지난 5일 종영한 OCN ‘라이프 온 마스’는 그야말로 단 한 부분도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계속되는 반전 전개는 시청자들이 단 한 장면도 허투루 볼 수 없게끔 만들며 매회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그 중심에는 배우 곽정욱이 있었다. 경찰 이순호 순경으로 첫 출연했다가 이것이 가짜 신분임이 밝혀짐과 동시에 본명 김현석과 살인범이라는 정체가 탄로 나는 배우 곽정욱의 존재감은 ‘라이프 온 마스’ 후반부를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동력이 됐다.

더불어 마지막 회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김현석이 사실은 죽지 않았고, 1988년으로 돌아온 한태주(정경호 분)에게 전화를 걸어오며 시즌2를 암시하는 듯 하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까지. 곽정욱은 ‘라이프 온 마스’ 속 반전의 중심에 있었고, 그렇기에 누구보다도 비밀스러워야 했다.

당장 출연사실부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었기에 곽정욱은 마치 ‘복면가왕’에 출전하는 가수들처럼 보안유지를 철저히 했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곽정욱은 “방송에 나오기 전까지는 ‘라이프 온 마스’를 한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비밀 유지를 위해 만전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얘기했다.

곽정욱 / 사진=민은경 기자
곽정욱 / 사진=민은경 기자

그는 혹시나 자신의 출연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까 걱정하기도 했다고. 이에 대해 곽정욱은 “감독님이 처음에 걱정을 많이 하셨다. 초반에는 저한테도 ‘미안하지만 처음에는 보조출연자처럼 잠깐씩 나오다가 뒷부분에 분량이 많아질 거다. 그런데 잠깐 스치는 그 장면에서도 얼굴을 못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며 “혹시나 시청자들이 곽정욱이란 배우가 사소한 배역을 맡으면 혹시 알아보지 않을까 걱정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곽정욱은 “그래서 감독님에게 ‘저 지금 5년을 쉬었고, ’학교2013‘ 때보다 살이 20Kg가 쪄서 이미지가 바뀌어서 바스트를 줘도 저인지 모를 거다’라고 얘기했었다”며 “너무 좋은 작품이었기에 꼭 함께 하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곽정욱의 예측은 빗겨나갔다. 스치듯이 등장한 그의 얼굴에 바로 ‘곽정욱’이라는 이름이 검색어에 오르게 된 것.

이에 대해 곽정욱은 “죄송하고 속상하기도 했다”고 얘기하기도. 허나 그는 “개인적으로는 감사한 부분도 있었다”며 “오랜 공백에도 알아봐주셔서 한편으로는 감사한 마음도 있었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남모를 고충과 함께한 ‘라이프 온 마스’의 김현석 역. 여기에 좋은 작품과 좋은 배우, 감독들이 함께하는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부담감도 곽정욱의 어깨에 짐으로 작용했다. 이에 대해 그는 “모든 극의 중심이 김현석을 잡으러 다니는 상황에서 제가 망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정경호, 박성웅 선배님의 에너지를 따라갈 수 있어야 하는데 과연 내가 그만큼의 에너지를 쫓아갈 수 있을까 걱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부담 가득한 걱정은 배우들과의 호흡에서 자연스럽게 해소됐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의 소통이 큰 힘이 됐다.

곽정욱 / 사진=민은경 기자
곽정욱 / 사진=민은경 기자

더불어 현장의 긍정적인 에너지도 곽정욱에게 큰 힘으로 작용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에 촬영했던 쫓고 쫓기는 골목 추격전. 곽정욱은 “정경호 배우님은 정말 하루 종일 뛰어다니시는데도 힘든 내색 한 번도 안하시고 좋은 장면이 나오실 때까지 쉬지 않고 뛰셨다”며 “저도 도망치는 장면을 찍다가 살면서 처음으로 다리에 힘이 풀려서 넘어지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괜찮다’고 얘기하는 동료 배우들의 열정과 더운 날씨에도 항상 웃음을 짓고 있는 스태프들의 에너지는 곽정욱에게도 그대로 전이됐다. “정말 아픈 것도 모르고 계속 뛰었다”고. 그는 이런 촬영 현장에 대해 “너무나 비정상적으로 긍정적인 촬영현장이었다”고 회상하며 웃음을 지었다.

이처럼 남다른 열정과 수고로 완성된 ‘라이프 온 마스’. 그는 이러한 ‘라이프 온 마스’에 출연한 것에 대해 “이 드라마에 일원으로서 참여했다는 것만으로 너무나 영광이었다”며 “2002년 월드컵을 출전하지 않았어도 그 때 그 시간에 그 경기를 함께 봤어 하는 자부심과 비슷한 뿌듯함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빼놓을 수 없는 시즌2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특히나 마지막 시즌2의 암시를 남긴 장본인이기도하기에 곽정욱은 “꼭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강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대는 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히 들은 것은 없다. 또 작가님도 그렇고, 감독님, 배우님들, 스태프분들 너무 다 고생을 하셔서 조금은 쉬었다가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약 나오게 된다면 시간이 조금은 걸리지 않을까. 하하.”

([팝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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