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이유리가 흔들리는 회사를 구해내는 대신 정략결혼을 하게 됐다. 정신병원 감금에 원치 않는 결혼까지, 비운의 상속녀가 아닐 수 없다.
25일 오후 MBC 새 토요드라마 '숨바꼭질'(연출 신용휘/극본 설경은)의 첫 회가 베일을 벗었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 민채린(이유리 분)은 할머니 나해금(정혜선 분)의 강압적인 요구로 태산그룹 후계자 문재상(김영민 분)과 정략결혼을 하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민채린은 대한민국 대표 화장품 브랜드 '메이크퍼시픽'의 전무로 겉으로는 화려한 삶을 살지만 속으로는 상처로 가득한 인물이다. 보육원 출신인 그는 민씨 집안의 진짜 상속녀이나 실종된 수아의 대용품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
이에 그의 삶 역시 비참하기 그지 없었다. 나해금은 회사가 부도 위기에 처하자 태산그룹의 총수 문태산(윤주상 분)의 요구에 따라 민채린을 시집보내려 했다. 그러나 민채린은 사랑 없는 결혼에 강력히 반대 의지를 드러냈고, 결국 정신병원으로 감금되기에 이르렀다.
민채린은 정신병원에 갇혀 절규했고, 자신을 찾아온 민씨 집안의 30년 차 집사 김실장(윤다경 분)에게 "핏줄이 그렇게 중요하냐고요"라고 외치며 오열했다. 결국 민채린은 할머니 앞에 무릎을 꿇고 "시키는대로 다 하겠다"며 굴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침내 메이크퍼시픽은 태산그룹 측에서 거액의 투자금을 받고 부도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민채린은 회사를 구하고 원치 않는 남자인 문재상과 정략결혼을 하게 됐다.
여기서 그의 시련을 끝나지 않았다. 방송 말미, 민채린은 태산그룹 수행기사 겸 비서 차은혁(송창의 분)과 엮이며 위기에 처하게 됐다. 결혼 첫날 밤, 민채린과 호텔로 향한 문재상은 임원 회의가 있다는 거짓말을 한 뒤 내연녀에게 향했다.
이 가운데 차은혁은 차에 숨겨 둔 도청장치를 찾기 위해 민채린이 있는 호텔방을 찾았다. 차은혁이 몰래 가방을 뒤지던 그 때 민채린은 "이거 찾느냐"라며 도청기를 들어보였다. 차은혁이 도청기를 뺐으려고 하면서 두 사람은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그리고 그 순간 문재상이 호텔 방문을 두들겼다. 민채린은 이 위기에서 어떻게 벗어나게 될까. 또한 송창의의 정체는 무엇인 것일까.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더해지는 가운데 '숨바꼭질'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45분, MBC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