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혜리, 설현이 액션 사극으로 추석 극장가에 나란히 출격한다.
걸그룹 걸스데이 혜리는 영화 '물괴'로, AOA 설현은 '안시성'으로 추석에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더욱이 '물괴', '안시성' 모두 액션 사극 장르라 흥미를 자극한다.
먼저 혜리는 SBS 드라마 '맛있는 인생'으로 처음 연기에 도전했다. 이후 JTBC '선암여고 탐정단', SBS '하이드 지킬, 나'로 가수생활, 배우생활을 병행했다. 무엇보다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여자 주인공 '덕선'으로 열연, 캐스팅 당시 우려를 완전히 씻고 호평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잇따라 선보인 SBS '딴따라', MBC '투깝스'로는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 '감정 전달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등 연기력 논란에 시달려야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 '물괴'를 통해 스크린 신고식을 치르게 된다.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 혜리는 극중 호기심 많고 겁 없는 '윤겸'(김명민)의 딸 '명' 역을 맡았다. '명'은 산 속에서 무료한 시간을 버티고자 터득한 의술과 궁술로 아비를 따라 합류한 수색대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는 인물이다. 이에 혜리는 화려한 활 액션을 예고하고 있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은 입을 모아 혜리가 늘 배우는 자세로 연기에 임했다고 치켜세웠다. 혜리 스스로도 "처음 도전하는 게 많아서 떨리기도 했고,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생각보다 액션은 조금 잘하더라. (활 액션이) 되게 어려운 건데 재밌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설현의 경우는 KBS 2TV '내 딸 서영이'로 눈도장을 찍은 뒤 SBS '못난이 주의보', KBS 2TV '오렌지 마말레이드' 등에서 얼굴을 비췄다. 또 영화로는 '강남 1970', '살인자의 기억법'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설현은 남성 중심의 두 영화에서 존재감을 발휘, 찬사를 받았다.
그런 그가 '안시성'을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설현은 극중 여군을 이끄는 수노기 부대 리더 '백하' 역을 맡았다. 배성우는 설현에 대해 달리는 말 위에서도 두 손 놓고 활을 멋지게 쏜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설현은 "'백하'는 자기가 원하는 게 뭔지 정확하게 알고 자신만의 길을 가는 당찬 매력의 소유자"라며 "첫 사극 도전이라 부담스러운 것도 있었지만, 매 순간이 긴장되고 도전이라는 생각을 한다.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으니깐 든든한 마음도 있었다"고 전했다.
'연기돌'에 대한 차가운 시선을 거둬내기 위해 매 작품마다 긴장감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혜리, 설현이 추석 대작으로 꼽히는 '물괴', '안시성'에서 어떤 활약을 펼쳤을지, 배우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굳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