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가수 한동근이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역주행 신화'를 이루며 대중에게 사랑을 받고 있던 그는 한 순간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내고 말았다.
5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한동근은 지난 8월30일 오후 11시 서울시 서초구 동덕여고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음주 측정 결과, 당시 한동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3이었다. 이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한다.
한동근의 음주운전이 소식이 전해진 후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측은 곧바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플레디스 측은 "한동근의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인 뒤 "현재 한동근은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한동근이 향후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임을 알렸다. 경찰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임을 약속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동근의 음주운전 소식을 접한 대중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꾸준히 음악 활동을 펼치며 마침내 '역주행 신화'를 이뤄낸 그는 평소 성실한 이미지를 보여줬기에 배신감은 더욱 큰 상황이다.
2014년 가요계에 등장한 한동근은 데뷔앨범을 발매한 지 3년이 흐른 지난해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로 역주행에 성공했다. MBC '듀엣가요제'를 통해 재조명 받은 그의 노래는 방송 후 실시간 음원차트에 재진입하더니 급기야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한동근은 '그대라는 사치', '미치고 싶다' 등을 연이어 히트 시키며 '믿고 듣는' 감성 발라더로 입지를 구축했다.
또한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밥 로스'로 출연, 무려 6주 동안 가왕을 유지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그러나 음주운전이라는 과오로 한동근은 스스로 내리막길의 길을 자초하게 됐다.
한편 경찰은 한동근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날 밤 경찰서로 불러 운전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한동근은 적발 당시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오늘 늦은 오후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동근은 추후 최종 처분을 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