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유희열이 이끄는 새로운 '사석' 토크쇼 '대화와 희열'이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
지난 5일 서울시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대화의 희열' 기자간담회에는 유희열, 신수정PD, 최재형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KBS2 새 토크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은 시대를 움직이는 '한 사람'의 명사와 사석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의 토크쇼로 前청와대 연설비서관 강원국, 디테일한 호기심으로 무장한 소설가 김중혁, 독일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MC로 뭉쳐 서로 다른 시선으로 대화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현재 유희열은 KBS에서 10년째 자신의 이름을 걸고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KBS에서 또 한번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유희열은 "피디님들이랑 '스케치북'을 같이 했던 인연이 있다.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이다. 올해 봄쯤 저희 회사 근처에 놀러오셔서 소주를 많이 마셨는데 최재형 피디가 '이런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있다. 궁금한 사람을 만나서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저한테 담백하게 말했다. 셋이 얘기하다가 큰 고민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해보자'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화와 희열'은 10부작이다. 현재 어느 정도 출연진 섭외를 마친 상태. 첫 회 김숙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표창원, 외과의사 이국종 교수, 래퍼 겸 프로듀서 지코,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문정인 교수, 국민 MC 송해, 천종호 판사, 피우진 국가 보훈처장 등이 출연을 승낙한 상태다.
신수정PD는 출연진 섭외 기준을 묻자 "저희가 지금 섭외 확정이 된 분들을 발표했던게 일단 게스트의 섭외 기준은 조금 분야별로 한분 씩 모시면 어떠라 생각했다. 첫 회 같은 경우 김숙 씨는 다른 여타 프로그램에서 나가서 얘기하는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저희 방송에는 거의 없을것이다. 재미없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시청률의 기대치가 없기 때문에 그런거에 흔들리지 않고 평양냉면 같이 부드럽게 가고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신수정PD의 기대치가 없다는 말에 유희열은 "저의 목표는 '스케치북'을 이기는거다. 게스트들은 셋이 일식집에서 프로그램을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사장님이 들어오셔서 회를 썰어주시면서 대화에 끼신 적이 있다. 나가시고 난 다음에 셋이 느낀게 누구와 얘기해도 대화는 들을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토크쇼에서 뜨거운 분들을 모시는게 핫했다면 좀 다르다. 이국종 교수님을 모시고 의료계 현실을 이야기하는게 '대화의 희열'에서 꼭 해야하는게 일인가 싶기도 하다. 저는 이국종교수 님이 왜 안웃는지가 궁금하다. 국회에서 어떤 문제를 다루고 하는 것은 대화를 하면서 진도가 나가다가 진도가 안나가면 저희는 멈출 수 있는 프로라고 생각한다"고 프로그램만의 차별성을 덧붙여 답했다.
또한 최재형PD는 "KBS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그런 노력에 하나라고 보셔도 될 것 같다. 그 변화라는 것이 '원게스트 토크로 방향을 잡은 것이 왜 사라졌을까' 고민을 해봤고 그것을 부활시키는 방식으로. 예전같이 '누구 나오셨습니다' 이렇게 진행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사석에서 나누는 대화 형태를 고민하며 방향을 잡았던 것 같다"고 살을 붙였다.
마지막으로 유희열은 박진영, 양현석 씨 처럼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가 있냐는 질문에 "제가 그 사람들을 왜 만나야나. 불쾌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좋은 아이디어 주셔서 감사하다. 박진영, 양현석 씨도 만나보고 싶다. 만나면 물어보고 싶은게 많다. 꼭 만나뵙고 싶은 분은 조용필 씨다. '스케치북'에 그렇게 섭외를 하려고 하는데 안나오시더라"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MC와 게스트가 나누는 대화의 모든 것이 토크쇼로 만들어지는 '대화의 희열'. 정해져 있는 방송식 문답이 아닌, 사석 모임인 듯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대화의 묘미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재미로 다가갈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또한 '대화의 희열'을 이끌어나갈 유희열의 입담과 재치가 프로그램을 살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2 새 토크쇼 '대화의 희열'은 오는 8일 오후 10시 45분 첫방송된다.
사진=K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