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서프라이즈' 필리핀 마욘산에 깃든 마가욘♥판가오논의 사랑 이야기

입력 2018-09-23 11: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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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 마욘산은 정말 마가욘과 판가오논의 영혼이 깃든 걸까

23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마욘산에 얽힌 마가욘과 판가오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필리핀에는 유명한 전설이 하나 있었다. 내용은 이랬다. 마가욘이라는 아름다운 여인이 살고 있었다. 이발론 부족의 족장인 마갈룬의 딸 마가욘은 많은 남성들의 사랑을 받고 프러포즈를 받았다.

하지만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는 따로 있었다. 바로 가난한 남자 판가오. 이들은 물에 빠진 마가욘을 구해주며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만난 모습을 본 파투가는 이를 용납할 수 없었고 마가욘의 아버지 마가룬을 납치해 협박에 그와 결혼하기로 했다.

그런데 결혼식 당일 사랑하는 마가욘을 놓고 판가오논과 파투가는 피튀기는 결투를 하게 됐고 그 결과 판가오논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파투가의 부하가 쏜 화살을 맞은 마가욘은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고 판가오논 역시 죽음을 맞이했다.

이번생에 못 이룬 사랑 다음 생에는 꼭 이루라는 뜻으로 두 사람은 마을 인근에 함께 묻혔다. 그리고 그들이 묻힌 산이 부풀어올라 마욘산이 생겼다. 이 이야기는 여러 삽화와 함께 필리핀 여러 곳에서 사랑을 받았다.

필리핀 사람들은 산 정상에 구름이 잇으면 판가오논이 마가야논에게 키스하고 있으며, 화산이 폭발할 때면 마가욘이 파투가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믿었다. 이에 2018년 한 사진 작가의 구름 사진이 이들 이야기를 그린 삽화와 흡사하자 사람들은 정말 마욘산에 이들의 영혼이 있으며 그들의 모습이 구름산에 나타난 것이라고 믿었다. 실제로 사진 속 용암의 모습이 삽화의 그림과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한편 일부에서는 사람들이 익숙한 모양을 찾아내 의미를 찾는 것일뿐 그런 구름이 나타나면 오히려 화산이 터지려는 경고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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