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드라마 ‘최고의 이혼’이 스태프 인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27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모처에서 진행된 KBS2 ‘최고의 이혼’ 촬영장에 1인 피켓 시위가 등장했다. 시위의 주인공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의 탁종열 소장. 최근 ‘최고의 이혼’ 촬영 현장에서 제작사인 몬스터유니온 측이 근로기준법으로 정해져 있는 스태프의 근로 시간을 초과한 것과 촬영 이동 시간과 정리 시간을 휴게 시간에 포함시킨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
한빛센터 측은 이러한 내용을 ‘최고의 이혼’ 스태프를 통해 제보 받았고, 제보자는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3~4시간에 불과하다는 내용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9월 13일 한빛센터 측은 이러한 내용을 제보받고 9월 14일 KBS에 실태 파악과 개선 대책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9월 18일 ‘최고의 이혼’의 제작사 몬스터유니온으로부터 개선 대책을 받았다고.
하지만 한빛센터는 “휴식시간 기준, 스태프대표 선출 방식 및 협의내용, 턴키계약 현황 등 추가적인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9월 20일 KBS와 몬스터유니온에 추가 공문을 보냈으며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이러던 중 9월 21일, 또 다른 스태프에게 제보를 받은 결과 공문 발송 이후 시점인 9월 20일에도 여전히 현장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이에 대해 한빛센터 측은 “이것은 몬스터유니온에서 9월 18일 공문을 통해 약속했던 개선 대책과 ‘지상파-언론노조 산별협약’ 위반입니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한빛센터 측에서 의견제시와 문제점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는 현장. 이에 탁종열 소장이 직접 1인 시위 피켓을 들고 촬영장으로 나섰다.
해당 스태프들이 근로기준법에 의거한 정식 계약서가 아닌, 프리랜서 개념의 업무위탁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한빛센터의 탁종열 소장은 제작사에 대해 즉각적인 해명 및 시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또한 이러한 제작사에 대한 책임을 미루고 있는 KBS에 대해서도 강력한 항의 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방송 시작도 전에 스태프 근로환경과 관련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최고의 이혼’. 과연 ‘최고의 이혼’이 이러한 논란을 딛고 성공적인 첫 방송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은 동명의 일본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리는 러브 코미디 드라마. 배두나, 차태현, 손석구, 이엘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월 8일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