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아라 기자]'안녕하세요'에서 고민 많은 가족들이 등장했다.
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우주소녀가 게스트로 출연했고, 먼저 '짱구 중독'인 20세 아들을 둔 엄마가 고민 사연을 가지고 등장했다.
하루종일 만화 '짱구는 못말려'를 시청한다는 아들이 고민이라는 엄마의 사연에 스튜디오의 MC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지 궁금해했다.
영상에서 본 아들의 모습은 다소 상상초월이었다. 계속해서 애니메이션을 시청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리가 시끄럽다"는 가족들에 험한 말로 조용하라고 소리를 지르는 등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
곧 아들이 촬영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양말까지 짱구로 신은 '짱구사랑'을 보여줬다. 아들은 짱구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광자 또한 공개했고 일상생활은 전혀 무관심한 아들의 모습에 엄마는 고개를 절레 절레 저었다.
아들은 곧 스튜디오에 틀어진 짱구의 영상 중 가족애가 느껴지는 내용을 보고 감동받아 코끝이 찡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엄마는 매일 보는 아들의 모습에 고개를 푹 숙이고 지긋지긋한 표정을 지었다.
아들은 짱구를 이렇게까지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엄마가 일하러 나가셨었는데 그때 빈자리를 채워준 게 짱구였다"고 얘기했다.
엄마는 아들에 미안해서 눈물을 흘렸고, "짱구를 이렇게 계속 보는 걸 이해해줄 수 있냐"는 MC의 질문에 곧 "어릴때는 이해하지만 요즘 짱구를 보다 만화의 짱구처럼 행동하고 말을 한다. 엄마를 비하하는 말을 하거나 누나에게도 그렇게 얘기하고 20살에 맞지 않는 행동들을 보인다"고 얘기했다.
엄마는 아들에 대해 "일을 시작했다 갑자기 그만두고서도 '엄마, 사장님한테 대신 얘기해주면 안돼?'라고 묻기도 한다"고 얘기하며 한숨을 쉬었다. 아들은 "엄마한테 물어보는게 편하다"고 말했다. 누나 또한 배려없는 모습에 "떼를 많이 쓴다. 휴대폰을 7,8번씩 바꿨는데 안 바꿔주면 엄마한테 짜증을 낸다"고 말했다. 누나는 "동생이 엄마랑 같이 몸싸움을 하기도 한다. 엄마도 단호하지 못하다. 엄마가 멍이 든적도 있다"고 얘기했다.
집안일은 모조리 아내에게 맡기고 홀로 취미, 총각 생활을 즐기는 고민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는 드론, 농구, 로봇 조립, 친구들과의 술자리 등 다양한 여가 생활과 취미를 즐기면서 아이들과 자신을 등한시하는 남편에 대해 털어놨다.
남편은 해맑은 얼굴로 스튜디오에 출연했고 답답한 대답을 연이어 내놓아 모두를 고구마 먹은 것처럼 답답하게 만들었다.
함께 출연한 시어머니는 "아내에게 미안하고, 또 어떻게 보면 안쓰럽다"고 얘기했다. "제가 도와주고 싶은데 댄스강사라 시간이 잘 나지 않는다"라고 말한 시어머니는, "어머니가 봤을땐 아들 말이 맞는 것 같냐, 며느리가 맞는 것 같냐"는 질문에 "며느리 말이 맞다"고 얘기했다.
시어머니는 "로봇 만드는 거에 푹 빠져가지고 밤새 프라모델에 게임을 즐기다 졸음 운전을 했고 교통사고를 2번이나 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영자는 "아내분도 하고싶은게 있고 꿈이나 취미생활 갖고 싶은 맘이 있지 않냐"고 물었고, 아내는 "저도 저만의 취미시간이 있었으면 좋겠고 자격증 공부할 시간도 있으면 좋겠다"며 간절히 혼자만의 시간을 원한다고 말했다.
아내는 "취미같은 건 조금 줄였으면 좋겠다"며 남편에게 부탁했고, 신동엽은 "차라리 상대방이 기다리지 않게 약속을 정확히 하라"고 남편에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