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혜 기자]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송현옥 부부의 33년차 결혼 생활이 전파를 탔다.
2일 밤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결혼 33년 차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송현옥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오세훈은 58세라고는 믿기지 않는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며 운동을 했다. 오세훈은 "집 사람과 생활 패턴이 다르다"라고 밝혔다. 그는 "각 방 쓰냐"는 질문에 "아니다. 조용히 일어나서 발걸음을 걷는다"라고 답했다.
오세훈은 전날 한 된장찌개에 두부를 썰어 넣어 끓여 먹었다. 오세훈은 "저는 빨리 일어나서 시간이 많다. 집사람은 아침이 바쁘다. 자연스럽게 점점 더 제가 차리는 횟수가 많아진다"라고 말했다.
오세훈은 프라이팬에 기름을 붓고 물을 부었다. "기름이 다 튀는 게 아니냐"라는 물음에 그는 "뚜껑을 덮어서 불을 끄고 1분 정도 익히면 수증기로 익어서 위도 익힌다. 그렇게 되면 타는 부위가 하나도 안 생긴다. 탄탄한 수란 같은 계란 프라이가 된다. 배워두면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오세훈이 아침을 차리고 있을 때 아내 송현옥이 눈을 떴다. 송현옥이 설익은 계란 프라이 뚜껑을 열자 오세훈은 "송현옥, 그게 증기로 익히는 거야"라며 말렸다.
성까지 붙이는 호칭에 대해 송현옥은 "친구로 만나서 '현옥아' '세훈아' 이러지 않았나"라고 입을 열었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났다고. 송현옥은 "저희 오빠가 디스크로 1년 휴학을 해서 오세훈과 같이 다녔다. 그때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노트를 들고 오빠 병문안을 왔더라. 그때 감동받아서 여동생과 함께 과외 그룹을 만들었다. 우리는 첫눈에 너무 싫어했다. 영어 과외를 같이 했는데 서로 목표가 달랐다. 저는 땡땡이를 하느냐가 목표고, 이분은 어떻게 하면 공부를 더 열심히 하느냐가 목표였다. 마마보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송현옥은 "우리 때는 본고사라는 게 있었다. 본고사 일주일 전 요즘 고등학생 중 담배를 몇 퍼센트나 피울 거 같냐고 묻더라. 나도 담배를 피운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거다. 그게 귀여웠다"라고 털어놨다.
송현옥은 "딸이 무용과를 나와서 연기까지 배워서 극단에 있다"라고 밝혔다. 송현옥은 "어제 인터뷰를 했는데 오주원 배우의 폭풍 성장이 놀랍다는 평이 많더라"라며 딸 자랑을 했다.
송현옥과 오세훈은 식사 후 티타임을 가지며 두 딸에 대해 이야기했다. 얼마 전 막내딸이 결혼을 했던 것. 오세훈은 "집이 허전하긴 해도 승원이가 집이 없을 때도 많은데 심리적인 거야. 승원이도 늦게 들어올 때도 많고 했는데 없다고 생각하니까 집이 허전하고 무섭게 느껴지고 하는 거지"라며 딸이 없어 허전해하는 아내를 달랬다.
오세훈은 "희한한 게 딸이 시집 갔다고 생각하니 허전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큰 아이 결혼할 때는 울었다. 둘째 때도 섭섭해서 눈물이 나오려고 했는데, 큰 애 때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여서 사돈 댁 보기 민망했다"라고 말했다. "편하지 않냐"는 질문에 송현옥은 "그럴 수도 있지만 섭섭하다"라고 전했다.
큰 딸 부부와 손자도 공개됐다. 오세훈은 큰 딸 부부가 온다는 말에 거실에 손자용 놀이터를 준비했다. 손자가 오자 오세훈 부부는 환한 미소로 반겼다. 오세훈과 맏사위는 장을 보러 나갔다.
장을 보던 중 오세훈은 무알코올 맥주를 찾았다. 오세훈은 "제가 술을 잘 못 하는 편이다. 무알코올 맥주 찾아서 마셔 봤는데 맛은 똑같더라. 더군다나 새로 본 둘째 사위도 알코올을 못 한다. 그 친구 오면 무알코올 맥주 파티를 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