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팝인터뷰①에 이어)
'1일 1오열'로 많은 감정 신을 소화해냈기 때문일까. 서현은 이전보다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서현은 "3kg 정도 빠졌다. 일부러 뺀 건 아닌데 아무래도 캐릭터에 집중하다 보니까 밥도 잘 안 넘어가고 그러더라. 그래서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현은 "이번 작품이 워낙 감정 소모가 많고, 슬픔의 깊이를 표현하는게 되게 어려운 작품이었다. 웬만한 집중력으로는 내가 이걸 과연 얼마나 심도 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어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그래서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나만의 공간인 필요하다 느꼈고, 촬영 동안은 혼자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서현이 얼마나 작품에 집중하며 심혈을 기울였는지 느껴지는 대목.
'시간'은 우여곡절이 많은 작품이었다. 남자 주인공인 배우 김정현의 제작발표회 태도 논란부터 중도하차까지. 서현에게도 힘든 '시간'이 아니었을까.
김정현의 하차에 대해 서현은 "제가 할 말은 없는 것 같다.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했고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멜로드라마가 장르가 바뀌었다. 그게 아쉬웠다"며 "(멜로에 대한) 목마름이 남은 것 같다. 멜로 준비를 많이했는데 언젠가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천수호와 설지현의 호흡은 되게 좋았다. 대본을 받았을 때 딱 '천수호가 이랬으면 좋겠다' 그대로 표현해준 것 같다"며 "(중도하차로 인해) 마지막 결말이 바뀌었다.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 아닐까. 되게 힘들었다. 어깨가 무거웠다. 제가 극을 혼자 끌고 가야한다는 생각과 내가 이걸 잘 못하면 작품이 망할 수도 있겠구나는 생각에 책임감을 되게 많이 느꼈다. 모든 걸 걸고 했다"고 전했다.
(팝인터뷰③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