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이혜정이 요리연구가 직업과 함께 음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KBS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는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혜영은 최근 바쁜 일정을 보내는 것에 대해 "체력은 타고났다. 일은 좋아하는 사람과 하고, 좋아하는 일만 해서 그렇다"면서 "제가 아무거나 골고루 먹는 편이다. 김밥 먹으면 그냥 얻어 먹고, 과자도 얻어 먹고. 기회될 때마다 먹는다. 조금씩 먹으니 한 번 먹는게 나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한 달에 한 번 외식할 때도 있고 남편 하나하고 살고 있다. 손녀딸이 있지만 한 달에 두 번 만나기로만 했다. 그땐 제가 해먹이려고 노력한다. 할머니가 요리를 잘 한다는 걸 심어주시기 위해서다"며 "남편이 아주 입맛이 까다롭다. 이젠 제가 주지 않으면 굶는 사람이라 따라온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공식 질문인 '한 달에 수입이 얼마나 되냐'고 물었고, 이혜정은 "끝나고 다같이 한우 먹으러 가시지 않겠나. 매일은 아니고 일주일에 한 번 가능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요리연구가를 시작한 것에 대해 "전 어릴 때부터 엄마한테 두 가지로 꾸중을 들었다. 대강 좀 떠들어라, 대강 좀 먹어라 이렇게 말했다. 그 두 가지가 제 인생의 시작이었다. 어릴 때도 먹는 걸 정말 좋아했다"면서 "결혼하고 동네에서 요리 잘하는 사람으로 소문나서 가정에서 요리 교실을 했다. 그러고 돈을 벌고 모아서 직접 이태리로 요리 학교로 유학갔다. 남편이 대신 내가 번 돈으로 가라고 하더라. 그래도 그 동안 아이들 다 봐줬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가 이태리에서 공부해서 아버지가 이태리어 선생님이었다. 그런데 언어는 조금이라도 돈을 내고 배워야 하나보더라"라면서 "일본어는 책을 읽을 줄 안다. 영어도 할 줄 안다. 지금 중국어도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혜정은 '배달음식 먹냐'는 질문에 아주 흔쾌히 "배달음식 당연히 먹는다. 피자는 꼭 배달시켜 먹는다. 가끔은 분식집에서 배달 좋아한다. 불닭발같은 것"이라면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건 남이 해준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저는 진짜 라면을 엄청 못 끓인다. 물을 못 맞추겠더라. 제가 끓인 건 줘도 못 먹겠더라. 물을 계량컵에 맞춰서 넣어도 불에 따라서 달라져서 정말 모르겠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셰프와 요리연구가의 차이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혜정은 "셰프는 내 직업이 요리하시는 분들, 작정하신 분들이 요리를 하고 권하시는 것이다. 요리연구가는 폭이 넓어서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있다. 정형화되지 않은 요리를 하는 게 요리연구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혜정은 탕수육에 대해 "탕수육은 전 부먹이다. 확 부어야 뜨거울 때 스며들어서 배는 맛이 있다. 그리고 소스가 넘치는 그런 느낌이 좋다. 서서히도 아니고 확 붓는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