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늦여름’은 신소율의 또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영화 ‘늦여름’은 배우 신소율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그간의 작품 속 화려하게 꾸며진 모습이 아닌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인 ‘성혜’로 분해 관객들을 찾았기 때문. 그렇기에 ‘늦여름’ 속 신소율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고 아름답다. 서울에서의 화려했던 삶을 정리하고 사랑하는 정봉(임원희 분)과 함께 제주도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성혜. 이러한 모습으로 분해 어느 때보다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신소율이었다,
최근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신소율은 영화 속 자유로운 모습의 ‘성혜’를 연기한 것에 대해 “일단 너무 재밌었다”며 “그동안 저도 정확하게 내추럴한 모습으로 연기했던 게 없었다. 꾸며져 있거나 계속 재벌집 딸이다 보니 연기도 뭔가 나에 맞지 않지만 몰입해서 끼어 맞추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번 ‘늦여름’은 되게 자유롭게 찍어서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고 얘기했다.
자연스러웠던 모습. 제주에서의 촬영 또한 그녀의 모습 못지않게 자유로웠다. 신소율은 제주에서의 촬영을 회상하며 “촬영 현장에 보리라는 고양이가 살고 있었다. 보통 영화 촬영이면 고양이가 울면 NG가 나는데 이 영화는 고양이가 울든 말든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다 보니 그대로 테이크가 갔다. 고양이마저도 제주도의 풍경 중 하나라고 표현한 것 같다. 배우들이 대사를 치고 있는데 고양이가 울고 있었던 그 자연스러움이 너무 좋았다”고 얘기하기도.
이러한 촬영 현장의 자연스러움은 그 자체로 제주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남겼다. 또한 촬영 못지않게 제주를 여행한 기억 또한 아름다움으로 남아있었다. “제가 여행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제 매니저가 여자이다 보니 휴차날 제주도를 구경하면서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 휴차가 하루 이틀 밖에 없다보니 옷이랑 사진이랑 다 하나다 보면 우리만의 추억이 짧아질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장소마다 옷을 갈아입고 찍었다. 우리도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짧은 여행이었지만 오랫동안 긴 추억을 만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더라. 하하.”
이어 신소율은 영화 ‘늦여름’이 가진 매력 포인트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그녀는 “일단 시나리오 자체가 있을 법한 일이었고, 많이 꾸미지 않고 그 와중에서도 재미 포인트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이건 원희 선배님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어떤 것이 임원희의 덕이었을까. 이에 대해 신소율은 “지금 생각하면 임원희 선배님이 연기한 정봉이가 아니었다면 사랑스러움이 줄어들지 않았을까 싶었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신소율은 영화 ‘늦여름’에 대해 “시나리오를 처음에 읽었던 것보다 영화가 덜 잔잔하다”며 “잔잔한 와중에 스펙타클함이 있었다. 영화 나온 거 보고 더 좋았다”고 자신의 감상을 얘기하기도. 이어 신소율은 영화 ‘늦여름’을 통해 관객들에게 어떠한 감정을 전달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사람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다. 제주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사람 관계로 마무리하는 것 같다. 그런 흐름을 따라가시면 좋겠다. 제목은 ‘늦여름’인데 오히려 추워지는 때에 개봉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서늘해질 때 볼 수 있는 따뜻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푸르른 하늘과 초록색 풍경, 바다도 푸르고 제주의 정취를 느껴보실 수 있으실 것 같다. 하하.”
([팝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