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종합]"29년만"…'우묵배미의 사랑' 박중훈·최명길·유혜리의 추억소환

입력 2018-10-29 2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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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스틸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스틸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우묵배미의 사랑'이 29년 만에 재개봉하게 된 가운데 추억을 소환시킬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감독 장선우/제작 남아진흥) 특별 GV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장선우 감독과 배우 박중훈, 최명길, 유혜리가 참석했다.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포스터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포스터

장선우 감독은 "'화엄경'이 내게 있어서 가장 민망한 영화다. 어린 동자가 어머니를 찾기 위해 스승을 만나면서 깨달음을 얻는 로드 무비 같은 건데 나 역시 끊임없이 스승을 찾아 다닌 거 아닌가 싶다. 새로운 내 것을 찾고 질문하고 답을 해줄 사람을 찾으며 다른 답을 찾다 보니 스타일도, 주제도, 질문 방식도 달라졌던 것 같다. 어느 순간 답을 못찾고 영화 밖에 답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마지막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것도 달라진 모습 아닐까 싶어서 스스로에게 기대하고 있다"고 '우묵배미의 사랑'을 연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스틸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스틸

박중훈, 최명길, 유혜리는 29년 만에 재개봉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박중훈은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29년 전 영화다. 내가 내 얼굴에 침 뱉는 격이긴 한데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91년도 영화다. '게임의 법칙'이 94년도 영화다. 필름이 없다. 외국에서 특별전 할 때 못보낸다"고 알렸다.

이어 "너무 어이없는 일인데 이 영화는 잘 보존이 됐다. 디지털 복원을 해서 잠깐 봤는데 자화자찬 같지만 요즘 찍은 시대물 같다. 그만큼 복원이 잘돼 너무 기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차다. 내가 내 예전 얼굴 보니깐 못견디겠더라. 내게 많은 것을 준 영화다"고 덧붙였다.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스틸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스틸

최명길은 "난 오늘 영화를 못봤는데 다시 보면 굉장히 어색할 것 같다. 그때 열심히 찍었는데 영화로 많은 분들을 만난다는 게 20여년만인 것 같다. 언젠가 영화로 관객들을 만나길 바랐는데 '우묵배미의 사랑'이 어느 정도 이루어줬다. 새로운 기회를 준 기분이다. 오랜만에 감독님, 배우들 만나니 정말 여러 가지로 좋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스틸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스틸

유혜리 역시 "세월이 많이 흘렸는데 감회가 새롭다. 재상영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우리가 굉장히 어렸을 때라 설렌다.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또한 유혜리는 "에로 영화를 찍었고 그런 종류만 받았는데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주시며 새댁 역할 읽어보라고 하시더라. 소외계층 비주류의 안 좋았던 기억이 많은 새댁 역할이었다. 욕도 많이 하고, 발길질 등 고민을 많이 했는데 내가 이걸로 변신을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첫 촬영을 했는데 욕이 맛깔스럽게 잘 안 나오더라. 연극하는 선배님들 좇아다니며 욕을 배웠다. 연습 참 많이 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흥행을 떠나 내 나름대로 변신해 인정도 받았고, 배우로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돼 내 인생에서는 중요한 작품이고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뽐냈다.

최명길은 "모든 여배우가 그렇겠지만 다들 사랑 이야기를 좋아한다. 아픔이 많은 사람의 사랑 이야기라 최대한 거기 맞춰보려고 노력했다. 앞으로 이런 사랑 이야기 좋을 것 같다. 요즘 영화에서도 다양한 사랑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당부했다.

'왕룽일가', '머나먼 쏭바강'으로 유명한 박영한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90년대 코리안 뉴웨이브 영화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우묵배미의 사랑'은 오는 31일 4K 리마스터링 상영본으로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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