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①]'창궐' 김성훈 감독 "근사한 조선시대 액션 즐기시길.."

입력 2018-10-31 18: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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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감독/사진=NEW 제공
김성훈 감독/사진=NEW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크리쳐 야귀..리얼함 중요했다” 지난 2017년 영화 ‘공조’로 780만 이상의 관객을 끌어들인 김성훈 감독이 조선시대와 크리쳐 야귀를 접목한 야귀액션블록버스터 ‘창궐’로 귀환했다. 더욱이 ‘공조’에서 의기투합한 바 있는 현빈과 다시 한 번 손을 잡아 화제를 모았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성훈 감독은 ‘공조’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모든 걸 쏟아 부었다고 털어놨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작품. 조선시대에 창궐한 야귀라는 신선한 소재로 흥미를 자극한다. 김성훈 감독은 처음에는 자신이 연출할 마음이 없었지만, 해야겠다는 의지가 불타올랐단다.

“회사에서 회의하다 궁중에서 벌어지는 크리쳐물이 언급됐는데 신선했다. 야귀라는 걸 생각하게 됐는데 그 자체가 독특하진 않지만 좀비, 흡혈귀 등의 여러 특징들 중 이 영화와 어울릴 수 있는 요소들을 만들었고 어떻게 등장해 사용할 것인지 고민하면서 확 발전이 됐다. 처음에는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안 들었지만, 콘티를 꾸려가면서 해야겠다 싶었다.”

영화 '창궐' 포스터
영화 '창궐' 포스터

하지만 이미 좀비, 흡혈귀 등의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크리쳐들이 있기에 새로운 크리쳐를 탄생시킨다는 게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김성훈 감독은 리얼함을 중요한 요소로 삼았다.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조선시대가 배경이니 검이 주가 되는데 어울릴 수 있는 상대이길 바랐다. 떼가 점점 많아지는 양적으로 차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더 다양하게 변이 과정을 담고 싶었는데 예산적으로 구현하기가 한계가 있어서 포기한 것도 몇 개 있다. 다만 없었던 사실이지만, 믿어지게 진행이 돼야해 리얼함을 중요한 요소로 삼았다.”

이처럼 김성훈 감독이 야귀떼가 점점 많아지는 걸 그리고 싶었던 만큼 야귀로 변이되고, 떼로 늘어나는 과정이 반복돼야 하는데 지겨워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김성훈 감독은 야귀떼 증가에 있어서 장소마다 변화를 주려고 신경을 썼다.

“제물포 전투는 야귀의 등장과 ‘박종사관’(조우진) 일행에 대한 소개가 주 시퀀스라 디테일이 산 움직임을 중심으로 모던하게 담았다. 옥사는 앵글을 타이트하게 잡아 거리를 좁히면서 실질적으로 얼마나 위협적인 존재인지를 보여줬다. 돈화문, 인정전에서는 창궐했을 때 상황을 이해시키려고 했다. 특히 인정전 마당에서는 동양화 느낌을 주길 바랐다. 이 모든 게 이어진다면 액션이 그럴 듯하게 펼쳐질 거라고 생각했다.”

김성훈 감독/사진=NEW 제공
김성훈 감독/사진=NEW 제공

앞서 ‘공조’를 통해 액션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는 김성훈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타격감 넘치는 생존 액션으로 시선을 강탈시켰다. 또 새로운 액션 강자로 떠오른 현빈을 영리하게 활용했다.

“조선시대가 배경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느낌이 살아 있으면서 속도감을 잃지 않고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일반적으로 동양 무술의 기본은 검술이지 않나. 오히려 그걸 아예 뺐다. 생존을 위한 실용적인 액션이 필요하다 싶었다. 각 캐릭터에 맞는 무기들을 활용했다. 거기에 맞춰 연습을 많이 했고, 그 그림 안에서 선이 살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전작 ‘공조’가 흥행에 성공한 만큼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았고,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김성훈 감독은 ‘공조’보다 조금이라도 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공조’ 전에는 기대를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내가 만든 영화가 새롭게 나온다고 했을 때 궁금해 하시니 부담도, 걱정도 되더라. 조금이라도 나은 걸 보여주고 싶어서 내가 잘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자꾸 묻게 됐다. 근사한 조선시대 액션을 즐길 수 있다. 배우들의 연기 향연 덕에 액션이지만 가슴 한 켠이 뭉클해질 듯하다. 배우들이 자랑스럽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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