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설인아에게 ‘내일도 맑음’과 함께한 6개월의 시간은 너무나 소중했다.
배우 설인아에게 지난 2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연출 어수선/ 극본 김민주)는 꽤 특별한 의미의 작품이었다. 난생 처음 도전해보는 일일드라마였고, 거기서 주연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이름을 올렸으니 ‘내일도 맑음’이 설인아에게 큰 의미를 가지는 작품임은 부정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설인아 역시도 ‘내일도 맑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큰 부담감으로 시작해 많은 선배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성장할 수 있었던 6개월이라는 시간. 최근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설인아는 ‘내일도 맑음’의 종영을 앞두고 “6개월 동안 한 캐릭터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게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설인아는 “보통 2, 3개월 촬영인데 일일드라마는 6개월 동안 하루도 안 쉬고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에서 흥미로웠다”며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데 방영이 끝나야지 더 확 와 닿을 것 같다”고 얘기하며 먹먹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어 설인아는 ‘내일도 맑음’을 통해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던 선배 배우들의 조언들을 떠올리며 그러한 과정이 있어 너무나 행복했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심혜진 선배님 같은 경우에는 항상 추상적으로 말씀하신다. ‘네가 놀이동산에 놀러갔다고 생각하면 지금 이 분위기를 어떻게 표현해야 되겠어’라고 말씀을 해주시면서 감정을 맞추도록 해주셨다. 반면에 윤복인 선생님은 세트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고 지수원 선배님은 호흡에 대해서 중심적으로 설명해주셨다. 결국 돌아오는 건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해'라는 거였다. 선배님들의 조언 덕분에 너무 힘이 됐다.”
물론 그럼에도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었다. 주연으로 나서는 진주형, 하승리, 설인아 등 세 명의 배우들 모두 일일드라마 주연은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설인아는 “(이)창욱 오빠는 경력이 있었지만 주형이나 승리 언니, 저는 일일드라마 주연의 경력이 없었다. 그래서 서로 긴장해 있다를 느꼈다. 서로 너무 긴장을 해서인지 친해지는데도 조금 시간이 걸렸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친해지는 시간이 오래 걸렸던 만큼 “더 확 친해질 수 있었다”고. 그렇게 서로에게 의지하고 힘이 되어주며 만들어간 ‘내일도 맑음’. 특히 설인아는 지난해 ‘학교 2017’에서 함께 출연했던 하승리와 다시 작품에서 인연을 맺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승리 언니와는 '학교 2017' 때 함께 연기하는 장면이 거의 없었지만 같은 2학년 1반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캐스팅 기사가 떴을 때 안도했다. 첫 주연작이었고 일일드라마 6개월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던 찰나에 승리 언니 이름을 보고 한숨을 돌렸다. 언니도 경력이 많다 보니깐 도와주는 것도 많았다. (극 중) 캐릭터 때문인지 서로 바라만 봐도 짠한 느낌도 있었다. 하하.”
그렇게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지냈던 6개월간의 시간들. 이제 강하늬는 물론이거니와 ‘내일도 맑음’과도 이별을 해야 하는 시점이었다. “하늬랑 안녕 한다는 게 정말 슬플 것 같다. 마지막 세트 촬영 때는 모두가 모여 끝을 냈다. 다들 눈빛이 우수에 젖어있었다. 단체 사진을 찍는데 눈물이 나기는 하더라. 하지만 참았다. 여기서 울면 안 될 것 같은데 눈치도 보는 성격이라서 꾹 참았다. 왠지 작품이 끝나면 눈물이 터질 것 같다. 하하.”
([팝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