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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차태현 "제작자 시선에서 작품 바라봐..송혜교·하지원에게 미안"

입력 2018-12-03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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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사진=서보형 기자
차태현/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차태현은 작품의 흥행에 대한 부담감에 제작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고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매 작품 완벽한 연기력으로 '믿보배'에 등극한 차태현. 그에게도 작품의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존재했다. 지난달 27일 종영한 KBS2 '최고의 이혼'은 '결혼은 정말 사랑의 완성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결혼과 가족에 대해 다룬 작품이었다. 차태현과 배두나의 완벽한 호흡에도 불구하고 4.4%의 다소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

차태현도 낮은 시청률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던 모양. "다행히 보여지는 시청률에 대해 정확히는 잘 모른다. 영화는 관객 수로 정확히 보이지 않나. 그래도 이번 작품이 되게 망한 것은 아니더라. 끝나기 2주 전 광고가 많이 붙었다. 하하"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신경이 안 쓰인 것은 아니라고. "항상 이쪽 일을 할 때는 망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본전을 뽑으면 좋으니 그것이 첫 번째 목표다. 배우들은 몰라도 제작사는 망하지 않나"라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그래서인지 차태현은 작품의 흥행이 유독 배우의 문제라고 자책하는 것 같았다. 작품을 접할 대중들의 시선도 중요하지만, 그에겐 제작자의 시선이 가장 중요한듯 보였기 때문. 그는 왜 이렇게 부담감에 사로잡혀있을까. 차태현은 "조연 배우 때부터 기본적으로 관객이 들지 않는 이상 망하는건 한순간임을 금방 깨달았다. 같이 일한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봐왔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차태현/사진=서보형 기자
차태현/사진=서보형 기자

그랬기에 그는 유독 미안했던 작품들이 몇 가지 존재한다고. 강풀의 만화 '바보'를 영화한 작품이 가장 강렬히 기억나고 미안하다 전했다. "따지고 보면 아주 안 됐던 것은 아니다. 원작이 좋아 기대했는데, 찍은 후 1년 후에나 개봉했다"라고 말하며, "하지원을 전혀 모를 때 시나리오를 봐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작품이 잘 안되서 그 뒤로 캐스팅에는 관여 안하기로 했다. 하지원에게 너무 미안했다"라고 사과하기도.

'파란주의보'도 같은 경우라고 했다. 차태현은 "찍을 때는 너무 재밌었다. 그런데 그게 우리끼리만 재밌었나보다. 아무도 안 봐줬다. 송혜교에게도 미안했다. 찍을 당시 제 나이가 30대였으니, 교복입은 모습은 안 어울리지 않나. 하하"라고 씁쓸한 웃음을 짓기도. 그는 "배우 탓이 완전 아니라고는 할 수 없다. 더 인기 많은 배우가 했다면, 우리보다는 나았을 것이기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순 없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다소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 '최고의 이혼'. 시청률은 낮았지만 연기력은 일품이었던 그다. 연말 연기대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 궁금할 터. 차태현은 당연히 연기대상 욕심은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차태현은 "연기상은 연기를 잘해서 받는거니까 받으면 너무 좋지 않을까. 드라마는 여러 명을 주다보니, 못 받으면 '아, 내가 너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하하"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영화는 후보도 모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연기대상은 진짜 받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의외로 차태현은 연예대상에는 전혀 욕심이 없다고 말했다. KBS2 '1박 2일'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하고 있는 그이기에 의아했다. 차태현은 "연예대상은 사실 전혀 관심이 없다기보다는 자격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이어 "'1박 2일' 촬영을 가면 몸이 쉽게 망가진다. 연기를 바로 하려면 지장을 주기도 하더라. 그래서인지 '1박 2일' 촬영 때 제 100% 기량이 나오지 않더라. 그게 가장 큰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팝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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