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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만찬' 김소영 "홈리스에게 필요한 것은 1초의 따뜻한 눈빛"

입력 2018-12-12 16: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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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거리의 만찬' 5회에서는 홈리스 출신 빅이슈 판매원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진다.

광화문 5번 출구 앞,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들 속에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 빅이슈입니다‘를 외치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있다. 바로 빅이슈 판매원 서명진씨다. 그 현장을 직접 찾아간 MC 박미선. 판매도우미 ’빅돔‘을 자처하며 빅이슈 판매를 도왔다고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거리 판매. 과연, 그 현장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그는 과거, 거리 생활부터 사람들에게 상처받았던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들려주었다. 노숙 생활 당시 “누군가 나를 잡아주길 절실히 바랬다”는 말도 덧붙였다.

판매 막바지에 그는 빅이슈 판매를 도와준 박미선을 위해 거리에서 즉석으로 미니콘서트를 열었다. 박미선은 꿈을 향한 간절한 마음이 담긴 노랫말과 그의 목소리에 눈물을 글썽였다.

◆ 거리의 태극전사

올해 10월, 멕시코에서 월드컵이 개최됐다. 그 선수들은 바로 홈리스. 이 월드컵에는 경쟁이 없다. 오로지 희열과 희망만 있을 뿐. 실제로 홈리스 대다수가 월드컵 출전 후,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해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0년부터 꾸준히 홈리스 국가대표를 선발하여 출전하고 있다. 김지윤과 김소영은 홈리스 태극전사를 만났다.

홈리스 월드컵에서 무려 4골이나 넣었던 빅이슈 판매원 오현석은 “국가대표로서 자부심을 느꼈다.”며 출전 당시를 회상했다. “출전 이후 자신감도 생기고 더욱 적극적으로 인생을 살게 됐다”며 그 이후의 변화도 밝혔다. 김지윤은 “해외에서는 더 넓은 개념으로 홈리스를 바라본다. 홈리스는 단순히 길에서 자는 사람이 아니다. 고시원, 쪽방 등에 사는 사람들도 모두 홈리스다” 라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홈리스의 그릇된 개념을 되짚었다. 그리고 김소영은 “IMF이후로 홈리스는 사회적인 화두가 됐다. 홈리스는 개개인만의 문제로 생기는 것이다 아니다. 하지만 대다수는 개인의 이유로 바라보고 있다”며 그들을 향한 잘못된 시선을 비판했다.

◆ ’나의 집‘에 초대합니다

홈리스에겐 ’집‘이란 어떤 의미일까? 앞서 만난 오현석씨는 “노숙 당시 발 뻗고 편히 자는 게 소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절실했던 ’집‘이라는 공간. 그는 빅이슈 판매원으로 일하며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 끝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바로 그 곳에 초대된 세 MC. 그는 MC들을 위해 직접 만찬을 준비했는데, 누군가에게 밥 한 끼 대접한 것이 처음이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MC들은 소박하고 투박했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한 끼가 될 것 같다며 만찬의 소감을 전했다. 또한 언젠간 판매원에서 독자로 될 그 날을 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과 꿈을 응원했다.

◆ 그들의 꿈을 위한 또 다른 ’홈‘ 판매원들과 만남 후, 김소영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1초의 따뜻한 눈빛이다”며 홈리스들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직접 빅이슈 판매에 나섰던 박미선은 “말을 걸어도 무심하게 지나가던 사람들이 많았다. 진짜 상처 받았다”라며 빅이슈 판매원들의 외로움에 동감했다. 김지윤은 “우리는 홈리스라는 이름에 가려진 그들의 인생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반성하며 앞으로의 그들의 인생과 꿈을 응원했다.

홈리스들에게는 우리가 몰랐던 그들의 인생과 꿈이 있다. 거리 생활을 끝낸 후, 사회로 한 걸음 나아가기 시작한 빅이슈 판매원들. 이제는 우리가 그들에게 한 걸음 다가가야 할 때이다.

한편, “할 말 있는 당신”과 함께하는 '거리의 만찬'은 오는 12월 14일(금) 오후 10시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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