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송도순은 존경 받는 어머니였다.
12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기획 오상광|PD 장형원|작가 이김보라)에서는 성우 송도순의 삶이 그려졌다.
송도순은 53년째 방송국 결근, 지각 한 번을 안 했다며 "목숨 걸고 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학교 다닐 때는 오히려 개근상을 받아본 적 없지만 방송국에서는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는 것.
송도순의 며느리는 주민 아주머니들이 시어머니가 안 무섭냐고 묻는다며, "지금은 무섭지 않다. 결혼 14년차다. 지금까지 무서우면 안 되지 않냐"고 웃음을 터트렸다. 또 자신이 존경하는 멘토이기도 하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송도순의 첫째 아들 박준혁은 '왕꽃선녀님', '폭풍의 여자' 등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였다. 연영과를 가고 싶어했던 자신에게 윤여정 선배님을 소개시켜준 어머니 송도순을 언급하며 "알아서 하라고 놔두는 스타일이었다"고 덧붙였다.
며느리인 채자연은 남편을 소개팅으로 만났다며 박준혁의 어머니가 학교 교수님으로 있고, 송도순이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 헤어져야 하나 고민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도순은 자신을 찾아온 며느리에 "딴 집은 딸이 도둑이라는데 우리는 며느리가 도둑이냐 난 제일 웃기는 게 시어머니한테 김치 담궈달라고 하는 애들"이라고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며느리는 송도순과 찜질을 하려 했고, 송도순은 "찜질하자 그래 찜질하자. 나는 내 전용이 있도 쟤도 지 전용이 있어. 우리 집에 쟤가 특별 손님이야"라며 며느리와 친구처럼 지냈다. 송도순은 인터뷰에서 "며느리한테는 지질하지 않으려고 내가 며느리 학을 다 공부했어요"라고 밝혔다.
한편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인생 스토리, 유명인들의 비결과 숨겨진 이야기, 자신만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가는 별난 인생들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