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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기적처럼 탄생한 '증인' 명대사

입력 2019-02-27 10: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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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돼 있습니다. '증인'이 생각할 거리를 주며 먹먹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믿고 보는 배우 정우성, 김향기의 시너지로 호평을 이끌고 있는 영화 '증인'은 지난 26일 하루 동안 6만 7888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169만 5524명을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순위적으로는 7일 연속 박스오피스 왕좌를 지키고 있는 '사바하'에 밀렸지만, 입소문 열풍이 불면서 '극한직업'을 상대로 2위를 뺏으며 그 자리를 고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증인'은 유력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연출을 맡은 이한 감독은 '증인'을 통해 '진정한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

'증인'을 보고 나면 자폐를 넘어 편견이라는 것에 대해 곱씹어보게 되고, 스스로 좋은 사람인지 되돌아보게 된다. 이 과정을 이끄는 건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라는 명대사다. '증인'은 제5회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 수상작을 원작으로 하는 가운데 해당 대사는 이한 감독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무엇보다 '지우'가 '순호'에게 좋은 사람인지 묻는 물음표에서, 이후 좋은 사람이라고 인정해주는 마침표로 끝나는 과정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치유해준다. 이한 감독은 이 대사들이 드라마틱하게 나왔다고 밝혔다.

이한 감독은 헤럴드POP에 "'순호'가 '지우'의 꿈이 변호사라는 말을 듣고 왜 되고 싶은지 묻고, 좋은 일하는 사람이지 않냐고 답하는 건 원작에도 있었다. 이후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라는 질문을 갑자기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엔딩의 경우는 더 드라마틱하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도 시나리오를 많이 고치고 들어가는 편이긴 한데, 이번에는 계속 고쳤다. 좋은 사람인지 묻는 대사가 너무 좋다는 스태프의 말에 제본 전날 엔딩 대사를 썼다. 기적 같은 일이다. 그 정도까지 각인될지 예상하지 못했는데 감동이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한 감독이 시나리오 제본 전날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만들어진 명대사로 인해 극의 감동이 배가되고 있다. 호평이 쏟아지며 상승세를 탄 '증인'이 따뜻함으로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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