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배우 이순재가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에 출연한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까칠한 성격의 고집불통 앙리 할아버지와 발랄한 대학생 콘스탄스를 통해 세대 간의 갈등과 소통을 유쾌하게 그린 희극이다. 배우 이순재는 이 연극에서 까칠하지만 누구보다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앙리 할아버지' 역으로 출연한다.
이순재는 이번 연극을 통해 배우 권유리, 채수빈과 호흡한다. 이로써 이순재는 나이 85세에 또 한 번 연극에 도전한다.
이순재는 1935년생으로 1956년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가'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허준', '야인시대', '공주의 남자', '더킹 투 하츠' 등 90편이 넘는 드라마와 '그대를 사랑합니다', '로맨틱 헤븐', '덕구' 등 1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를 거친 공연만 80편이 넘는다.
그동안 카리스마 넘치고 진중한 캐릭터를 맡아 연기를 해오던 그는 국민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과 '감자별'을 통해서 망가지는 캐릭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순재는 대체불가 코믹 연기로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인기를 얻어 '국민 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2016년에 '연기 60주년'을 맞아 기념 연극에 출연하기도.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60주년이라고 다를 거 없다. 늘 한결같이 연기하는 거 뿐이다"는 말을 전했다. '끝나는 시점을 두고 연기하지 않는다'는 그의 말처럼 그는 85세라는 나이에도 끝없이 연기 도전 중이다.
이순재는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수없이 많은 작품들을 통해 '배우들의 배우', '믿고 보는 배우'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번 연극은 2017년 초연에 이은 2년만의 재연이다. 그는 이번 '앙리할아버지와 나' 제작발표회에서 "초연 때도 심혈을 기울여서 열심히 했지만 반성을 해보면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서 재연을 한다"고 겸손한 말로 임할 것을 전했다.
긴 세월동안 연기를 했음에도 아직까지 공부하는 그의 이번 연극 연기에 대중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그가 채수빈, 권유리와 연극에서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한편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오는 3월 15일부터 5월 12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