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마약 논란으로 가요계에서 잠시 사라졌던 박봄이 '봄'을 되찾았다. 차트 1위로 8년만 솔로 활동을 성공적으로 시작한 것.
지난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 박봄의 새 솔로 앨범 '스프링(봄)'은 14일 오전 기준 벅스, 지니, 올레, 소리바다, 엠넷 실시간 음원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멜론에서도 2위를 하며 순항 중.
박봄은 지난 2014년 2NE1으로 활동할 당시 마약 밀수입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바 있다. 당시 이는 입건 유예로 무혐의를 받았지만 여전히 대중들의 눈빛은 싸늘했고, 5년간 복귀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박봄은 지난 2016년 2NE1 해체 후 현 소속사 디네이션에 둥지를 틀면서 또 한번 찾아올 봄을 예고했다. 이번 솔로 앨범에 히트곡 제조기인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싱을 맡고 2NE1으로 함께 활동했던 멤버 산다라박이 피처링으로 최고의 앨범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은 것.
앨범의 높은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박봄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마약 논란에 대해서도 대중들의 오해를 풀고자 했다. 컴백 쇼케이스 진행 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복용했던 약물이 마약이 아닌 ADD 의약품임을 강조한 박봄 측은 쇼케이스에서도 직접 "저도 암페타민 밀수입에 대해 속 시원하게 말을 하고 싶었다. 다시 검사를 받았고 (저는) 혐의가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더 이상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던 일이다. 해외에서 치료 목적에서 정상적인 치료와 처방전을 받아서 복용했다. 대신 국내법을 잘 몰라서 물의를 일으킨 점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박봄의 소속사 스캇도 무대에 올라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박봄은)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에서 대체할 수 있는 약을 찾아서 꾸준히 치료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박봄을 향한 비난도 거셌지만 그의 복귀를 기다렸던 팬들은 환호를 보냈다. 본인 스스로도 자신의 강점으로 목소리를 꼽은 만큼 음악에 대한 자신감은 그 누구 못지 않았다. 그리고 그 결과를 차트 1위라는 성적표로 인정받은 박봄. 8년만에 되찾은 봄을 통해 앞으로 박봄의 음악 인생에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되는 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