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빅뱅 전 멤버 승리가 경찰 조사에 앞서 가수 정준영,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 단체 채팅방 멤버들에게 "휴대전화를 바꾸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승리가 단체 채팅방 멤버들에게 "휴대전화를 바꾸라"고 지시한 것이 확인됐다. 경찰 수사 기록에 따르면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 단체 카톡방 멤버들은 모의라도 한듯이 모두 휴대폰을 교체한 상태"였다고 전해졌다. 조직적 증거 인멸이 의심되는 상황.
정준영은 지난 12일 귀국하기 전 정준영은 단체 채팅방 멤버였던 박모 씨의 요구에 따라 불법 촬영한 동영상이 들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폰을 미국 LA 촬영장에서 버렸다고 알려졌다. 이후 정준영은 불법 행위가 드러나 있는 2015년과 2016년 당시의 과거 휴대폰만을 제출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승리를 비롯한 다른 단체 채팅방 멤버 6명 역시 교체한 새 휴대전화를 제출했다.
특히 단체 채팅방 멤버들은 성관계 영상을 돌려보며 자랑하듯 대화를 나눴고, 영상을 협박 도구로 사용하려고 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승리의 지인 김모 씨는 지난 2015년 말 채무관계에 있던 피해자 성관계 영상을 촬영해 단체 채팅방에 "돈 갚지 않으면 이 영상 풀어버릴까"라고 말했다. 피해 여성을 음식에 비유하는 등 여성 비하 발언도 비일비재하게 이뤄졌다.
또한 승리를 비롯해 정준영, 최종훈, 용준형이 포함돼 있는 해당 채팅방에는 이들 외에도 3명의 새로운 연예인들이 있어 총 14명이 단체 채팅방을 통해 불법 촬영 영상을 돌려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해당 단체 채팅방 멤버 전원을 수사 대상에 올려 조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포토라인에 서서 "죄송하다"고 말한 승리, 정준영, 최종훈의 외침이 공허하다. 앞에서 고개를 숙인 그들은 뒤에서 혐의 입증을 위한 핵심 증거물인 휴대폰을 없앴다. 끝없는 기만 행위에 대중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29일 정준영이 검찰로 송치된 가운데, 해당 사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계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