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의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10일 수원지방법원은 "(로버트 할리의) 피의사실에 대한 증거자료가 대부분 수집돼 있고,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면서 영장 기재 범죄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와 수원지법을 오가며 조사를 받던 로버트 할리는 석방됐다. 지난 8일 오후 4시10분경 체포된 이후 약 52시간 만. 영장 실질 심사에 앞서 로버트 할리는 취재진 앞에 서서"함께 한 가족과 동료들에게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로버트 할리는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해 서울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마약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가 발견됐다. 또한 마약 판매책 계좌에 수십만원을 무통장 입금으로 송금한 사실도 확인됐다. 마약 검사 결과도 양성이었다.
앞서 로버트 할리는 지난 1997년 한국으로 귀화해 '하일'이라는 한국 이름을 만들고 귀화 연예인 1호로 큰 사랑을 받았다. 로버트 할리는 구수한 부산 사투리를 사용하며 친근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다.
로버트 할리가 석방된 가운데, 그의 마약 혐의에 대해 경찰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