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하이네켄 납치사건의 주범이 여동생의 폭로로 연쇄살인이 됐음이 알려졌다.
28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하이네켄 사장을 납치한 빌럼이 연쇄살인범으로 밝혀진 이야기를 전했다.
2015년 빌럼 프레드릭의 여동생은 자신의 오빠가 연쇄살인범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빌럼은 하이네켄 납치사건 주범이었다.
1983년 알프레드 프레디 하이네켄은 운전사와 함께 집을 돌아가고 있던 중 회사 앞에서 총기로 무장한 괴한들에게 납치됐고 네덜런드 전역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무엇보다 범인들은 1200만 파운드 현재 한화 가치로 600억 원을 요구했다.
경찰은 범인에 대한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고 가족들은 납치범들에게 몸값으로 1200만 파운드를 보낸 끝에 하이네켄은 납치 3주 만에 풀려났다.
이후 경찰의 수사로 범인을 찾게 됐다. 5명의 갓 성인이 된 친구들이 2년 동안 모의해 벌어졌던 일. 돈의 행방은 다 찾지 못했지만 납치범들은 감옥에 들어갔다.
하이네켄은 이 사건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렸고 납치 역사상 가장 최고의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히려 범인들은 그 사건으로 인해 유명인사가 됐다. 그들이 어리고 잘생겼다는 이유 때문에 출소 후 인기 토크쇼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특히 빌럼은 애칭까지 얻는 등 스타가 되기도.
하지만 2015년 빌럼은 연쇄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여동생에 따르면 빌럼을 비롯한 범인 5명은 출소 후 네덜란드의 대부들이라는 범죄조직을 만들었고 마약과 살인청부 등 악행을 일삼았다고. 특히 빌럼은 빌럼 엔드스트라와 토마스 반 더르 비즐 등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으며 2003년에는 하이네켄 사건의 공범이었던 코르 반 하우트까지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여동생은 오빠가 친조카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을 보고 더 이상 안 되겠다고 생각해 2년간 자신의 몸에 도청장치를 차고 증거를 수집해 범죄 행위를 고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이네켄에 다녔던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던 오빠가 복수를 위해 하이네켄을 납치한 것 같다고 얘기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