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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그만 손 놓을게"..'마약인정' 박유천, 소속사→팬→변호인 다 잃었다

입력 2019-04-30 12: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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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사진=본사DB
박유천/사진=본사DB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박유천의 반복된 거짓말과 마약 혐의에 소속사에 이어 팬도, 변호인도 모두 떠나갔다.

30일 박유천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박유천의 업무 종료를 알렸다. 변호인 측은 "금일부터 박유천씨 관련 업무를 전부 종료함을 알려드린다"며 "어제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박유천씨는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모두 인정하고 있고,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박유천의 팬들도 박유천에 대한 지지를 더 이상 보내지 않을 것임을 알렸다. 박유천 갤러리에는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과 함께 "결국 우리에게 이런 고독한 상처를 남겨준다"며 "그를 영원히 지지할 수 있다고 믿어 왔었다. '나 자신을 내려놓기가 두려웠다'라고 한 그의 말을 지금은 깨달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를 내려놓기가 두려웠다"고 얘기했다.

팬들은 이어 "그만 손을 놓아 주려 한다"며 "그대의 남은 여정을 응원할 순 없지만, 그대가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은 바라봐 줄 테니 앞으론 인간 박유천으로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마지막 당부의 말을 건넸다.

박유천은 앞서 지난 29일 있었던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대부분을 시인했다. 그는 "나 자신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며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죄하고 싶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팬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두려웠고 연예인인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며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한 이유를 털어놓았고 그동안 알려진 5번의 마약 투약 이외에 자신 혼자 추가로 한 번 더 투약했음을 고백했다.

박유천은 황하나와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만 해도 해당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해왔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가 하면 경찰 출석 당시에도 미소를 지으며 당당하게 등장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박유천을 향한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된 데 이어 국과수에서 정밀 분석한 마약 검사 결과까지 양성 판정을 받으며 그를 향한 믿음은 차츰 사라져갔다. 결국 가장 먼저 손을 뗀 것은 그의 소속사였던 씨제스였다. 씨제스는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다"며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그 뒤 박유천에 대한 모든 업무를 종료한 씨제스.

박유천은 소속사의 도움이 없는 상황에서도 마약 투약 혐의를 계속 부인했다. 그러나 결국 박유천은 구속됐고 상황의 심각성을 그제서야 인식한 그는 거짓말을 시작한 지 19일 만에 거짓말을 모두 실토했다.

그의 반복된 거짓말에 소속사는 물론 팬도, 변호인도 모두 등을 돌렸다.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는 박유천에게 남은 것은 이제 아무 것도 없는 셈. 그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실을 말하는 것만이 자신의 죄를 뉘우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이번 주 내로 박유천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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