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첫 월화예능 '리틀 포레스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
12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 13층 홀에서 SBS 첫 월화예능 '리틀 포레스트'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정욱PD, 이승기, 이서진, 박나래, 정소민이 참석했다.
SBS에서 월화드라마 시간대에 파격적으로 16부작의 월화예능을 편성해 선보인다. '리틀 포레스트'는 이 파격 변화의 시작점.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최초의 월화예능 '리틀 포레스트'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리틀 포레스트'는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이 푸른 잔디와 맑은 공기가 가득한 자연에서 아이들과 맘껏 뛰놀 수 있는 친환경 돌봄 하우스를 여는 무공해 청정 예능 프로그램. 네 명의 스타들은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찍박골에서 '돌봄하우스'를 열고 아이 돌보기에 도전할 예정이다.
'리틀 포레스트'에서 가장 큰 관전포인트로 여겨지는 것은 단연코 신선한 멤버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셰프 삼촌으로 분한 이서진, 프로 돌봄러로 변신할 것을 예고한 이승기, 특유의 에너지와 금손 실력을 발휘할 박나래, 첫 예능 도전에 나선 정소민까지 전례 없는 조합이다. 과연 이 네 명의 스타가 보여줄 케미와 이야기는 어떤 모습일까.
김정욱PD는 이 네 명의 스타들을 섭외한 이유를 먼저 밝혔다. 김 PD는 "사실 이 프로그램은 이승기 씨가 씨앗이라고 봐도 된다. '집사부일체'를 같이 할 때 승기 씨가 아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요즘 아이들에게 선물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서진 선배님 같은 경우는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그램에서 선배님들을 잘 케어하지 않았냐. 그래서 아이들도 잘 케어해줄 수 있지 않을까 했다. 나래 누나는 아이들과 잘 놀아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섭외를 했다. 소민씨 같은 경우는 숨겨진 육아 고수다. 어렸을 때부터 보육원에 봉사를 다닐 정도로 관심이 많으시다. 그래서 함께 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서진의 섭외는 이승기의 구애로 가능한 것이었다고. 이서진은 "사실 저는 시골도 좋아하지 않고 아이들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안 하려고 했다. 결국 하게 된 것은 승기가 '제가 모든 걸 다 할테니 제발 같이 하자'고 해서 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이서진은 '케어의 아이콘'이 된 것에 대해 "제가 케어를 한다고 하는데 다른 친구들이 케어를 맡고 있다. 저는 그나마 할 수 있는 음식을 좀 배워서 요리를 하는 역할을 한다. 저는 항상 이번에도 어린 아이들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서포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 보여줄 모습에 대해 밝혔다.
이승기는 "네. 제가 출연과 섭외를 맡고 있다"고 센스 있게 운을 뗐다. 이승기는 "이서진 선배님 같은 경우에는 저와 개인적으로 친하지만 방송을 통해 만난 적은 거의 없다. 저번에 '집사부일체'를 통해 오랜만에 일터에서 만났다. 그 때 모습에서 서진 선배님이 제게 신뢰가 생겼나보다. 저와 반대의 시각을 가지고 바라봐 줄 수 있는 사람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서진 형님처럼 솔직한 사람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부탁을 했다"고 이서진에게 러브콜을 청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승기는 "프로그램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다. 귀한 집의 아이들을 돌봐주는 입장에서 안 좋은 영향이 가면 안 되기 때문에 방송적인 재미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재밌게 놀다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는 것이었다"고 많은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매주 월, 화요일 10시에 방영된다는 점 이외에도 '리틀 포레스트'는 단순히 자연 힐링 예능이 아닌 자연 속 육아에서 힐링을 보여주겠다는 참신한 시도를 담았다. 이승기는 "자연이 아이들에게 좋다고 하는 취지가 있지만 도시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자연을 통해서 얻을 것이 있고 도시를 통해 얻을 것이 있다. 두 개가 공존하기 힘들지 않냐. 자연에서 흙을 밟고 노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촬영하면서 무엇보다 제가 느낀 것은 아이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막상 저희는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아이들은 항상 도전한다. 그런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얻어가는 가능성이 많은 것 같다. 그런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리틀 포레스트'만의 돌봄 예능 차별화에 대해 밝혔다.
박나래는 "프로그램의 가장 큰 차별화라고 한다면 기존의 돌봄예능에는 항상 아이들의 보호자가 가까이에 있었다. 그런데 저희는 아이들의 보호자 없이 1박 2일동안 저희들만이 아이들을 케어해야 한다. 아이들이 부모님이 함께 있는 모습과 완전히 타인들과 있을 때의 모습이 많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목표하는 시청률이 있냐고 묻자 이승기는 "수도권 기준으로 9.9%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정욱PD는 "시청률은 잘 모르겠지만 동시간대 1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이서진은 "사실 9%가 나왔으면 좋겠다. 시청률은 올라가는 시청률이 좋지 처음만 잘 나오고 내려가는 시청률은 좋아하지 않는다. 점점 좋은 시청률이 나올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이승기는 "시청률과 상관 없이 PD님이 목표하는 취지가 잘 전달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또 월화예능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시청자분들께 즐겁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 아이들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시청자분들에게 힐링과 즐거움을 드리면 참 좋을 것 같다. 시청자분들이 힐링 뿐만 아니라 찍박골의 힘듦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유쾌하게 시청을 독려했다. 정소민은 "사실 월요일이 가장 지치는 요일이지 않냐. 보시는 분들에게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찍박골의 청정 모습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SBS '리틀 포레스트'는 오늘(1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