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②]최윤영 "긍정적인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입력 2019-08-20 16: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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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영/사진=황지은기자
최윤영/사진=황지은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최윤영은 모두를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했다.

tvN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정수정 역할을 연기하며 또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던 최윤영. 착하고 캔디 같은 역할부터 엘리트 비서 역할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올해로 데뷔 11년 차가 된 최윤영은 여전히 초심과 같은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었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최윤영은 자신의 마음가짐에 대해 털어놓았다.

"처음에 KBS 공채 연기자로 데뷔해서 2009년부터 활동해왔다. 그때는 뭐든지 제가 해결해야 했다. 혼자 일을 했기 때문에 옷도 직접 사서 입고 어머니가 대신 운전해주셔서 이동했다. 혼자 일할 때를 생각해보면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 그때 비하면 지금은 편하게 일을 하고 있지만, 변한 건 크게 없다. 여전히 신인 같은 마음으로 연기한다. 사실 데뷔한 지 10년이 넘었다고 하면 스스로 징그럽다. 아직 아무것도 익숙해지지 않았고 계속 신인이고 싶은데 실감이 안 나서 그런가 보다. 하하."

최근 개봉한 영화 '0.0 MHz'에서도 파격적인 변신을 꾀했던 최윤영. 배우는 다양한 역할로 변신하는 직업이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 두려움이 있을 터. 최윤영은 새로운 도전을 개의치 않는다고 말하며 "오히려 도전을 좋아한다. 무언가를 배우면 실행력이 좋은 편이다. 처음으로 하는 일을 좋아하고, 무언가 하고 싶은 게 생기면 도전하고 싶다. 그래서 이번 영화에서도 빙의 되는 게 두렵지 않고 오히려 해보고 싶었다. 새로운 역할에 대한 욕망이 있다"라고 전했다.

최윤영/사진=황지은기자
최윤영/사진=황지은기자

어떤 새로운 역할을 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최윤영은 망설임 없이 "사이코패스"라고 대답했다. "매번 착하고 캔디 같은 역할을 해봤으니, 악역인 사이코패스를 연기하고 싶다. 사이코패스 역할은 정답이란 게 없지 않나. 정해진 틀 없이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게 끌린다"라고 말했다. 너무 착해 보이는 얼굴이라 상상이 잘 가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자 "착하게 생긴 사람이 사이코패스인 게 더 무섭게 느껴질 수 있다. 착해 보이는 사람이 알고 보니 사이코패스이고, 그 사실을 알았을 때는 미소만 지어도 무서울 거다"고 어필했다.

최윤영의 SNS 프로필 란에는 '좋은 사람 옆엔 좋은 사람뿐이라 좋은 사람의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이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최윤영이 생각하는 좋은 사람의 의미가 궁금해졌다. "남들을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변화시킬 수 있는 에너지로 주변인도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면 좋겠다. 또 좋은 사람이 되면 주위에 좋은 사람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착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편하게 해주는 매력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저도 '좋은 사람일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한다."

끝으로 최윤영은 '60일, 지정생존자'와 함께 자신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최윤영은 "제가 제 연기를 봤을 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안 해봤던 역할이라서 노력도 많이 했는데, 많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또 차영진, 정수정의 러브라인을 응원해주신 팬들도 많이 생겨서 좋다. 드라마 출연 후 SNS 팔로워도 늘었고,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댓글도 많이 늘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동안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아마 엔딩도 만족하실 거로 생각한다. 마지막 회가 끝났을 때 기억에 남는 좋은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자신의 맡은 역할을 끝까지 훌륭하게 소화해낸 최윤영.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노력파 배우로 대중들의 머릿속에 기억되지 않을까. 비록 '60일, 지정생존자'는 막을 내리지만, 최윤영의 열연은 오래도록 기억될 거다. 여태껏 하지 않았던 새로운 역할로 이른 시일 내에 대중들의 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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