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기안84의 흉상이 제작됐다.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와 이시언의 특별한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이시언은 차기작을 위해 승마 연습에 돌입했다. 타는 법부터 멋있는 포즈까지 연구하기로 결심한 이시언은 '물방개'를 끌고 대부도 승마장으로 향하는 열정까지 선보였다. 이시언의 승마 도전은 처음은 아니었다. 9년 전 '무사 백동수'라는 작품에서 말을 타본 적이 있던 것. 하지만 그당시에도 말 타기는 무척 어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장에 입성한 이시언은 본인이 탈 '하이드로'를 만나 교감을 시도했다. 이후 말에 올라탄 이시언은 잔뜩 긴장, 조금은 이상한 구보를 선보였다. 일어나고 앉고의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것. 이를 VCR을 통해 지켜보던 성훈은 "저러면 말도 안다. '아 얘 못 타는 구나'."라고 말했고, 이에 이시언은 "저때부터였다. 비뚤어지기 시작한게."라며 앞으로의 험난한 승마를 예고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도 이시언은 뛰는 말 위에서 아주 잘 버티며 실내장 구보를 성공시켰다.
이시언은 바로 야외 승마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시언은 교관 선생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하이드로를 쓰담으며 재차 교감을 시도했다. 그러나 하이드로의 반응을 냉담했다. 하이드로는 이시언의 손길을 피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하이드로는 심지어 이시언이 준 당근을 바닥에 뱉기도. 이에 당황한 이시언은 "별론가?"라며 다시 당근을 줘봤지만 하이드로는 두 번째 당근도 바로 뱉었다. 하이드로는 오직 풀만 먹었다. 이시언과 신경전을 해나가던 하이드로는 이내 탈주까지 시도, 이시언의 발도 밟았다. 이후 이시언은 "그 친구와 성격이 안 맞는다. 그냥 비지니스 관계."라고 토로했다.
이시언은 야외 구보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듯했다. 이시언은 교관 선생님에게 방향 전환하는 법을 배웠지만, 하이드로는 말을 듣지 않았다. 더위 속에서 너무 힘들었던 것. 하이드로는 절대 멀리 달려주지 않고, 급히 방향을 전환하며 오직 출입문을 향해서만 달렸다. 하지만 이내 이시언, 하이드로는 합을 맞춰가기 시작했다. 드디어 하이드로는 방향을 꺾지 않고 풀숲 멀리 내달리기 시작했고 이시언은 "기분 좋았다. 마지막에 한번 가주더라."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구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시언은 하이드로를 목욕시키기로 했다. 이시언은 땀에 흠뻑 젖은 하이드로를 씻기며 하이드로와 못다한 교감을 이어갔다. 하루종일 이시언과 티격태격 했던 하이드로는 이번만큼은 가만히 이시언의 손길을 받았다. 이시언은 "기분 좋아하니까 좋다."며 몹시 흡족해했다.
이후 이시언은 힘들었던 하루를 조개구이로 마무리했다. 이시언은 혼자하는 식사에 기안84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외로움을 달래기도. 이시언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해야겠다. 더 멋있게 잘 달릴 수 있게 연습을 해야할 거 같다. 브래드 피트처럼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오랜만에 김충재도 등장했다. 기안84가 김충재의 작업에 필요한 모델이 되어주기로 나선 것. 이날 김충재가 행할 작업은 흉상 작업이었다. 이후 기안84는 비닐에 쌓여 볼드캡을 머리에 썼다. 그리고 작업을 이어나가던 김충재는 "생각보다 머리가 크다. 재료가 많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편 장시간 눈과 귀를 막은 채 있던 기안84는 '눈과 귀를 닫고 사는 것도 나쁘지 않네'라는 소감을 남겼다.
그러나 금세 위기에 닥쳤다. 긴장한 기안84가 지나치게 많은 물을 마신 나머지 화장실이 급해진 것. 이에 기안84는 김충재의 손을 잡고 계단을 올라 급히 화장실로 향했다.
겨우 급한 일을 처리하고, 2시간을 예상한 작업은 무려 4시간 만에야 끝났다. 김충재 또한 혼자서 흉상 제작을 해보는 게 처음이었던 것. 이후 기안84는 엄청난 왁싱의 고통 속 실리콘에서 탈출했다. 기안84가 너무 말을 하고 움직인 탓에 목에는 주름이 가 있었다.
이후 두사람은 굳는 시간동안 식사를 하러 김충재의 새로 이사한 집으로 향했다. 드디어 원룸을 탈출하고 투룸으로 넓혀간 것. 김충재는 "구하는 데 어려웠다"며 새집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새집에는 김충재의 룸메이트, 반려묘 '가을이'도 있었다. 그리고 기안84는 과거 이시언에게 선물했던 휴지로봇처럼 김충재를 위한 생필품로봇을 집들이 선물로 건넸다. 김충재는 즉석에서 닭볶음탕을 해 기안84에게 대접했다.
식사를 끝낸 두사람은 흉상 완성작도 구경했다. 기안84는 완성된 흉상을 보자마자 "야아악!" 소리치는 모습을 보였다. 기안84는 "성형 좀 할까봐. 되게 기분 나쁘게 생겼다. 저런 친구 있으면 안 만날 거 같다. 내 앞에 내가 있으니까...... 이상하다. 도플갱어 왜 죽는지 알겠더라."고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기안84는 "자신을 알고 싶으면 흉상제작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충재는 기안84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