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BIFF현장]"세대 대표할 배우"..'윤희에게' 김희애X김소혜, 칭찬 일색 닮은꼴 모녀

입력 2019-10-05 16: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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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김소혜/사진=민선유 기자, 본사DB
김희애, 김소혜/사진=민선유 기자, 본사DB

[헤럴드POP=부산, 천윤혜기자]김희애가 감성 멜로로 또 한 번 부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군다.

5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 '윤희에게' 무대인사가 열려 임대형 감독과 배우 김희애와 김소혜가 참석해 관객들과 만났다.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공식 선정되는 경사를 맞이했다.

임대형 감독은 '윤희에게'가 폐막작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깜짝 놀랐고 영광이었다"며 우선 소감을 전했다.

김희애는 이번 영화에서 딸 역할을 맡으며 함께 호흡을 김소혜와 나란히 흰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의상을 맞춰 입은 듯한 모습에 김희애는 "모녀 같다고 하더라"며 "고부 같아 보이지는 않죠?"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지난 해에는 영화 '허스토리'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데 이어 또 다시 새로운 영화로 부산을 찾을 것에 대해 "인연이란 모르는 것 같다. 어떤 기회나 경험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느낀다. 영화로 시작했지만 영화운이 늦게 트이는 것 같다. 오히려 배우로서 무르익고 성숙했을 때 스크린에 담겨지는 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쭉 이대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희애를 멜로의 주인공으로 선택한 임대형 감독. 그는 "전형적인 어머니상에서 벗어나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자식과 남편을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상보다는 한 사람의 인격을 가진 멋진 존재를 생각했는데 선배님이 떠올랐다. 김희애 선배님이 합류해주셔서 배우면서 함게 작업했다. 영광스러웠다"며 김희애와 함께 한 것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김희애의 딸로 김소혜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소혜 배우는 단막극 드라마도 했었고 웹드라마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디션에서 봤는데 다른 친구들보다 대본이 깜지가 될 정도로 열심히 준비해왔다. 그 모습에 반했다. 현장에서도 노력하는 모습들이 좋았다"며 노력을 높이 샀음을 밝혔다.

김소혜의 노력은 김희애 역시 인정했다. 김희애는 "너무 완벽하게 해와서 준비할 게 없었다. 입에 붙게 해와서 '저런 딸이 있었으면' 싶을 정도로 너무 잘했다"며 "떨린다 그랬는데 전혀 몰랐다. 당당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히려 제가 많이 배웠다. 이대로 쭉 가면 세대를 대표할 배우의 탄생이 아닐까 싶다"고 김소혜를 극찬했다.

이 말을 들은 김소혜는 부끄러워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희애 선배님이) 너무 멀리 계신 분이라 생각했는데 영화 들어가기 전에는 긴장하는 모습을 편안하게 풀어주시고 컷 들어가시면 저를 이끌어주셔서 제가 자연스럽게 이끌려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김희애에게 거듭 존경심을 표해 눈길을 모았다.

김희애는 "올해가 한국영화 100주년이라고 하지 않나. 대부분의 영화가 남자 배우가 많이 나오는데 주인공이 여자고 나이도 많아서 걱정이 된다"며 걱정스러운 마음도 전했다. 다만 "그렇기에 한편으로는 더 잘됐으면 하는 마음도 관객으로서 바라본다"며 영화를 기대해줄 것을 바랐다.

김희애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당당히 선정된 '윤희에게'. 김희애가 '윤희에게'에서 서보일 독보적인 멜로 감성을 향한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윤희에게'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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