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지선 기자]
조진웅과 정지영 감독이 홍보요정의 면모를 뽐냈다.
8일 생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블랙머니'의 정지영 감독과 배우 조진웅이 출연해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은 휴가를 떠난 DJ 박선영을 대신해 배우 박정민이 스페셜 DJ로 활약했다.
박정민은 "진웅 선배는 한 두 달 간격으로 출연작을 개봉하고 있다. 존경스럽다. 오늘은 다음주 수요일에 개봉하는 영화 '블랙머니'를 들고 오셨다. 대한민국의 초대형 금융 스캔들을 쉽게 풀어낸 영화다"며 정지영 감독과 함께 자리한 배우 조진웅을 소개했다.
조진웅은 "'씨네타운'이 처음이다. 너무 기쁘고, '블랙머니'라는 영화가 가볍지는 않은데 소개하는 노래가 경쾌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정지영 감독은 "'블랙머니'는 재밌는 영화입니다. 반갑습니다"고 덧붙이면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정지영 감독과 배우 조진웅은 "'블랙머니'는 우리나라에 실제 있던 사건을 극화했다. 있어서는 안되는 희대의 금융사기극이다. 그런 스캔들을 다루면서 극적으로 잘 조합했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정지영 감독은 "조진웅이 재미없게 말한다. 괴짜 검사가 성추행에 휘말려서 캐려다가 그것보다 이상한 사건과 조우한다. 그걸 해결해야만 성추행 사건을 벗어날 수 있다. 그러다가 금융비리에 몰입하게 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캐릭터에 대한 소개와 배우 캐스팅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조진웅은 "제 캐릭터는 일방통행이다. 별명이 막프로다. 검사를 프로라고 부르는데 막프로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성적이고 지성적인데 그렇게 사건을 들여다 보기 때문에 사건에 대한 객관성도 가져갈 수 있다. 관객분들은 저만 따라오시면 된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정지영 감독은 배우에게 경제와 금융에 대한 공부를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감독은 "공부하지 말라고 했다. 공부는 내가 했고 사실을 바탕으로 픽션화 했으니 시나리오에만 충실해서 그게 진짜라고 생각하라고 했다. 더 공부하면 헷갈린다"고 답했다.
이어 조진웅은 "금융, 경제는 영화에서 다루기 힘든데 저 같은 놈이 했다. 금융과 경제를 들여다보면 어렵다고 생각하겠지만 저와 함께 하면 된다. 저도 이해했다. 관객분들은 정확히 따라올 수 있다. 용기도 필요없다. 그냥 오면 된다"고 자신했다.
함께 '블랙머니'에 출연해 차가운 변호사로 분한 이하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진웅은 "이하늬와는 처음으로 같이 연기했는데 건강한 에너지들이 영화에서 나온다. 현장에서는 오빠를 이기는 여동생같은 느낌이다. 가까이 하기에 너무 강한 에너지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지영 감독은 "처음에 이하늬씨를 캐스팅할때 많이 망설였다. 내가 생각한 이 영화의 캐릭터와 맞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몇번 겪어보니까 이하늬 속에 변호사의 모습이 있다. '차가운 변호사'라는 게 냉정하고 지적이고 오만한 캐릭터인데 지금까지 이하늬가 보여준 이미지는 '극한직업'의 형사, '열혈사제'의 검사 등 주책맞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그 속에 감추고 있는 단단함이 있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정지영 감독은 차기작과 차차기작에 대한 계획도 접어두고 블랙머니에 대한 홍보에만 열중했다. 이번 영화에 대한 외압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래서 비밀로 했었다. 오랜만에 현장에 나가서 기분이 좋았었다"고 회상했다.실제 정지영 감독은 이영화를 위해 6년 간 준비했다고.
조진웅은 "감독님이 이 부분에 대한 고발을 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했다. 참여한 사람도 많다.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은 염원이 있지 않을까 하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지영 감독은 "다른 사람보다 빨리 보는 사람이 앞서가는 사람이다"고 말했고, 조진웅은 "정답을 말씀하셨다. 저는 여유있게 하겠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캐릭터를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건을 들여다보고 현실에 공감하는 게 있다. 여러 번 나눠서 보면 이 이야기를 왜 했을지 알 수 있다. 내 삶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영화를 추천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