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레이디스코드가 5년 전 교통사고로 멤버를 잃은 슬픔과 후유증에 대한 아픔을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 13회에서는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애슐리와 주니가 같은 팀 멤버인 소정에게 눈맞춤을 신청했다. 애슐리와 주니가 소정과 눈맞춤을 하고 싶은 이유는 바로 2014년 9월 3일 있었던 레이디스 코드의 교통사고 때문이었다.
9월 3일은 멤버 소정의 생일이기도 했지만, 5년 전 교통사고로 멤버 은비가 사망한 기일이기도 했다. 지난 2014년 9월 3일 새벽 1시 3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레이디스 코드가 타고 있던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멤버 고은비는 사고 당일 생을 마감했다. 다른 멤버 권리세는 큰 부상을 입고 중환자실로 옮겨진 뒤 9시간이 넘도록 큰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나흘 뒤 세상을 떠났다. 애슐리는 "소정이가 그 뒤 생일을 100% 기뻐하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운데, 이제는 축복받고 무거운 마음을 덜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소정은 5년전 교통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소정은 교통사고 후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병원이었고 얼굴에 큰 부상을 입어 누워 지냈다고. 소정은 故권리세와 故고은비의 상태를 목격한 애슐리와 주니를 더 걱정하며 "애슐리 언니나 주니가 훨씬 트라우마가 심했을 거다"고 말했다. 주니는 "아직도 캡처해놓듯이 사진처럼 그날의 기억이 있다. 눈을 감을 때마다 환각, 환청 등에 시달려서 한동안 세수도 못 하고 잠도 잘 수 없었다"고 그간의 고통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소정은 그날 이후 자신의 생일을 축하받는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소정은 "그날 이후로 나에게 9월 3일은 '그냥 내 생일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축하받아야 될 날이 아니니까. 오전엔 언니들(故리세, 故은비)을 보러갔다가 저녁에 생일파티하면 이상하지 않나. 생일은 슬픈 날"이라고 했다. 주니는 "얼마나 웃어야 되고 언제부터 괜찮은 척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가끔은 내가 너무 괜찮은게 죄책감이 들기도 한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특히 소정은 아직 온전히 생일을 행복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해 진한 아쉬움과 먹먹함을 남겼다. 레이디스 코드는 지난 2013년 미니앨범 'CODE#01 나쁜여자'로 데뷔했다. 레이디스 코드는 교통사고 이후 현재 새 멤버 충원 없이 애슐리, 소정, 주니 3인조로 활동 중이다. 레이디스코드는 세상을 떠난 두 사람을 추모하는 'I'm Fine Thank You'를 발표하기도 했으며 권리세의 기일에는 세 멤버의 마음을 담은 '아파도 웃을래'를 공개한 바 있다.
레이디스코드는 5년이 지나서야 대중에게 그간의 아픔을 고백했다.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친구를 큰 사고를 겪고 친구를 잃은 고통은 너무나도 컸고 레이디스코드의 아픔은 여전히 짙었다. 대중들은 세상을 떠난 고은비와 권리세에 대한 추모 물결과 함께 용기있게 자신들의 속내를 고백한 레이디스코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