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그룹 엑스원(X1) 측이 팬클럽 가입비를 전액 환불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팬들은 여전히 재결성 지지의 뜻을 표하고 있다.
10일 엑스원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스윙엔터테인먼트는 엑스원 공식 팬카페를 통해 "엑스원 활동이 공식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엑스원 공식 유료 팬클럽 '원잇(ONE IT)' 1기 가입비 환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배송비를 포함해 가입 당시 지불한 전액을 환불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환불 절차와 방안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팬클럽 회원들은 가입비 및 활동비 약 3만원을 지불하고 콘서트 및 팬미팅 선예매, 공식 스케줄 우선 참여 등 혜택을 받아야 했지만 그룹이 해체되면서 자연스럽게 환불이 결정됐다.
그룹 엑스원(한승우, 조승연, 김우석, 김요한, 이한결, 차준호, 손동표, 강민희, 이은상, 송현준, 남도연)은 Mnet '프로듀스X101'을 거쳐 탄생한 그룹으로 프로그램의 조작 논란에 따라 이처럼 해체의 길을 걷게 됐다. 지난 6일 멤버들의 각 소속사 대표들과 CJ ENM, 스윙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등은 엑스원의 향후 활동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을 가졌지만 전원합의 불발로 결국 해체가 결정된 것. 이 과정에서 활동 재개를 원하는 멤버들의 의견이 일절 수렴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나 팬들은 소속사와 프로그램 제작진의 욕심 사이에서 꿈을 농락 당한 멤버들이 다시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팬들은 해체가 발표된 후 지난 9일 대형 스크린을 장착한 트럭을 통해 엑스원의 해체를 반대했다. 멤버들의 각 소속사 앞에서 운영된 해당 트럭에는 엑스원이 이룬 성과, 새 그룹으로 재결성되어 활동을 재개해야 하는 이유 등 메시지가 담겼다.
멤버들 또한 차례로 팬들을 향한 손편지를 남기며 소중했던 4개월을 회상해 뭉클함을 안겼다. 특히 10일 남도현은 포켓돌즈 공식 SNS를 통해 "#남도현 고마워요 원잇"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팬들이 소속사로 보낸 LED 트럭이 담겨 있었다.
남도현은 "오늘 회사에 왔다가 너무 놀라고 감동했다. 원잇 분들이 보내주신 차량에서 나오는 영상을 보면서 저희가 너무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엑스원을 사랑하는 원잇 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너무 깊고 넓은 사랑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팬들의 지지 메시지에 응답했다.
해체가 공식적으로 발표됐음에도 재결성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은 상황. 엑스원 멤버들은 다음주 내로 본 소속사로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짧은 시간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낸 뒤 새출발을 앞두고 있는 멤버들에게 응원과 아쉬움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