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하자있는 인간들'이 많은 아쉬움을 남기며 종영하는 가운데, 그 마지막 이야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늘(16일)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연출 오진석/극본 안신유)이 32부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 여자와 외모 집착증 남자가 만나 서로의 지독한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신개념 명랑 쾌활 로맨틱 코미디.
기획 의도만 보면 외모에 대한 편견과 트라우마 등을 다루며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하자있는 인간들'은 방영 몇 달 전부터 드라마 외적인 이슈로 대중에 각인돼야 했다. 이 중심에는 남주인공 이강우를 맡은 안재현의 파경이 있었고 이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드라마의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사생활 문제인 만큼 제작진은 안재현의 하차설을 일축하며 예정대로 드라마를 내놨다.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한편, 안재현이 '하자있는 인간들'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그간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연기력 논란을 지워낼 수 있을지 기대가 존재했던 것도 사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하자있는 인간들'은 사생활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에서 더욱 큰 실망을 몰고 왔다.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드라마 촬영을 강행해야 했을 본인의 부담감도 상당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안재현은 다채롭지 못한 표정 연기와 어색한 제스쳐 등으로 비판에 직면해야 했다. 연기력이 증명된 배우가 거의 없었다는 점과 다소 짜임새가 부족하고 오버스러운 전개 또한 작품 혹평의 요인이 됐다.
1부가 3.2%, 2부가 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기준)를 기록하며 출발했지만 시청률은 점점 하향세를 타다가 지난 15일 30회 기준 2.5%로 내려앉았다. 전작인 '어쩌다 발견한 하루' 또한 시청률 면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이의 경우 고정 시청층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압도적인 화제성을 자랑했었다. 그러나 '하자있는 인간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뤄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5일 방송된 29, 30회 방송에서는 오연서(주서연 역)와 안재현(이강우 역)이 수차례 엇갈림 끝에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다정한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과연 이들 커플이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그 마지막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하자있는 인간들' 후속으로는 옥택연, 이연희, 임주환 주연의 '더게임: 0시를 향하여'가 방송된다.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예언가와 강력반 형사가 20년 전 '0시의 살인마'와 얽힌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22일부터 방영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