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영원 기자]선녀들이 충칭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해 공부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는 중국 치장박물관 속 한국전시관에 방문한 선녀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선녀들은 타지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사진을 발견하고 반가워했다.
'좌우익각당파합작' 사진 속에는 민족주의 진영을 이끈 김구와 사회주의 진영을 이끈 김원봉이 함께하고 있었다. 설민석은 "이념의 차이 때문에 함께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한고은은 통합하라던 이동녕의 유언 때문이냐고 추측했다.
1939년 5월 10일 두 진영을 대표하는 김구와 김원봉은 공동설명을 발표했지만 아쉽게도 하나가 되지 못했고, 1940년 민족주의 계열만이 합당해 통합 한국독립당이 창당됐다. 1942년에 김원봉은 함께 독립운동을 하고자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 결과 김구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주석이 되었고 김원봉은 한국광복군 부사령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김원봉의 세력 일부는 뜻을 함께하지 못했다. 광복 후 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은 한국군이 되었고, 일부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들은 인민군이 되었다. 같은 독립의 꿈을 꾸던 한민족이 서로에게 총을 겨눈 안타까운 사연이었다.
이들은 이후 임시정부 식구들의 삶의 흔적을 살폈다. 선녀들은 임시정부 식구들 거주지 모형을 관찰했다. 한국광복군 총사령 지청천(이청천) 선생이 살았던 곡기원과 김구 선생의 상월상시처(강을 바라보는 정자) 망강정 등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또한 한쪽에는 임시정부 식구들의 이름도 나열되어 있었다. 제일 어린 임시정부 식구는 엄항섭과 연미당 부부의 3살 난 아들이었다. 한고은은 "세 살부터 칠순 노인까지 이분들의 삶이 그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설민석은 "어떤 사람은 가족을 가슴에 묻고, 또 누군가는 그 의지를 이어나갔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역사가 아닐까" 하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곧 독립운동가 양우조-최선화 부부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여정과 당시의 시대상은 이들 부부가 8년간 적은 육아일기 '제시의 일기'에 상세히 적혀있다고 한다.
또한 그들은 첫째 딸의 이름을 '제시'라는 영어 이름으로 지었다고 했다. 조국을 떠나 중국에서 태어난 첫째 딸이 세계 속에서 당당하게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제 몫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선녀들은 "임시정부 독립운동가들은 큰일을 앞두고는 반드시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며 그들이 기록으로 남긴 역사가 기억되기를 바랐을 것이라 이야기했다. 희생의 역사가 있었기에 오늘이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