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내리는 눈 보며 밝은 기운"..'찬실이는 복도많지' 강말금→윤여정의 따뜻한 에너지(V앱종합)

입력 2020-02-17 17: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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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선유기자
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강말금부터 윤여정, 윤승아, 김영민, 배유람까지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 대한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

17일 오후 네이버 V앱에서는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V라이브가 진행돼 강말금, 윤여정,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과 김초희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인생 최대의 위기, 극복은 셀프! 행복은 덤! 씩씩하고 '복' 많은 찬실이의 현생 극복기를 담은 작품. 이 영화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한국영화감독조합상, CGV아트하우스상, KBS독립영화상),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많은 관객들에게 열띤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연출을 맡은 김 감독은 "4년 전 쯤에 오래 햇던 일을 그만두게 됐다. 그 때 41살이었는데 딱히 기술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보니 영화를 계속 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살다 보면 누구나 위기를 맞이하는데 그럴 때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은 없을까 고민했고 앞으로 유쾌하게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어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여정은 김 감독이 이번 영화로 첫 장편 데뷔를 이룬 것에 대해 "김치 잘 담그는 사람은 요리 잘 한다"며 윤여정만의 비유법으로 김 감독을 극찬했다. 윤여정은 김 감독과 단편 작품에서도 함께 한 바 있었다. 이에 대해 윤여정은 "단편 때 진짜 하기 싫은데 했었다. 얼마나 화가 났겠나. 하수구에서 나오라 하는데 옷도 이런 옷을 왜 입어야 하나 했는데 외계에서 온 사람이라서 입어야 한다고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민은 영화에서 자칭 장국영이라고 말하고 다닌다고. 그는 "옷을 입은 건지 벗은 건지 알 수 없는 상태로 나와서 장국영이라고 찬실이한테 조언한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러자 김 감독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셨는데 중화권으로 생긴 배우라는 기사를 보게 됐다. 장국영 역을 충분히 하실 것 같아서 만났는데 이분이 아니면 누가 장국영을 했을까 싶었다"며 장국영 닮은꼴 배우임을 인정했다.

윤승아는 강말금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친밀한 관계인데 촬영을 굉장히 초반에 해서 케미를 살리려고 노력했는데 잘 나타났는지 모르겠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강말금은 "승아씨가 너무 좋고 얼굴만 봐도 예쁘고 행복했지만 한편으로는 아주 어려운 역이었다. 너무 친밀한 나머지 무심한 관계 아닌가. 다 처음 만나는 역인데 윤승아씨와는 친밀한 관계라 어려웠다. 그런데 좋았다고 해서 감사했다"고 화답해 눈길을 모았다.

강말금은 자신이 맡은 찬실이 역할에 대해 "좌절을 겪는 인물이다보니까 좌절에 방점을 찍었다. 또 아는 감정이 몇 가지가 있었다. 감독님이 '이건 다시 찍자, 귀엽지 않다. 귀여워야 오래 본다'고 하시기도 했다"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뒤이어 윤여정에게도 찬실이를 어떻게 바라봤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분석하고 연구하는 배우도 있는데 나는 그걸 다 알면 찬실이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고 딸뻘되는 아이인데 직업도 모르고 그랬다"며 "저는 그렇게 연기했지 분석해서 연구하는 배우가 못 된다"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배유람은 올해 일 중 가장 복스러운 일이 무엇이냐는 말에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개봉이 가장 복스러운 일이다. 독립영화가 개봉하기 쉽지 않지 않나"라며 영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윤승아 역시 "올해 눈이 많이 안 내렸었는데 어제부터 눈이 내리는 걸 보면서 밝은 기운이 느껴졌다. 영화 속에서도 같은 직업군으로 나와서 저도 고민하는 것들에 대한 에너지를 받았다. 그래서 저한테는 이 영화가 따뜻하게 남아 있다"고 하기도 했다.

윤여정의 솔직한 답변 역시 계속됐다. 그는 "나한테는 이런 것도 도전이다. 나 이거 안 해도 되지 않나. 이 시간에 TV 하면 돈도 많이 번다. 그런데 도전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영화 홍보 활동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김영민은 "같이 하는 과정 자체가 복일 수 있는 영화"라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으며 윤여정은 "적당히 살아라. 사는 거 별 거 아니다. 후회하지 말고 살아라. 여러분만 아프고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라. 인생 자체가 아프고 힘들다. '나 아픈데 쟤 행복해 보인다' 하는데 쟤 안 행복하다. 걱정하지 말라"고 젊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한편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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