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정지소가 보여줄 앞으로의 연기 행보는 어떨까.
([팝인터뷰①]에 이어‥)정지소는 그동안 우리가 보아왔던 주술사와는 다른 백소진을 연기했다. 동적인 연기보다 정적인 연기를 해야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을 것. 이에 대해 정지소는 "심오한 힘을 쓸 때는 인간 소진의 모습일 때보다 조금은 활동적인 면을 조금씩 보여줬던 것 같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정지소의 연기력이 대중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장면은 바로 지난 8화의 엔딩을 장식했던 진경(조민수 분)과의 지하철 '방법'신이었다. 조민수의 온몸이 오그라드는 연기도 놀라웠지만 오로지 눈빛만으로 이를 제압하는 분위기를 낸 정지소는 신예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좌중을 압도하는 연기력을 펼쳤다.
어떻게 보면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라고도 볼 수도 있는 백소진과 진경의 맞대결 장면. 정지소는 조민수의 연기를 보고 각오한 것보다 더 많이 신경써서 연기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민수 선배님 영향을 많이 받았던게 직접 몸을 꺾으시고 숨 못 쉬는 표현을 하시면서 얼굴도 빨개지시고 핏줄까지 세우시더라. 사실 CG를 조금만 덮은거였고 다 실제로 연기하신거였다. 그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보는데 '조민수 선배님께서 이렇게 열연하시는데 난 정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그 장면 찍을 때 각오했던 것보다 신경 많이 썼던 것 같다"
그렇다면 정지소가 뽑은 베스트 신은 무엇일까. 그는 마지막 회와 함께 진종현(성동일 분)과 청계산에서 마주쳤던 장면을 꼽았다.
"마지막 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또 연기하기 힘들었던 장면은 진종현이 청계산에 올라가서 따라가서 감정을 분출하는 장면이었는데 여러 번 컷을 연속으로 가서 막상 중요하게 얼굴을 찍는 부분에서는 지쳐 있었다. 그때 감정을 짜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방법'은 현재 영화 제작 확정과 시즌2에 대한 이야기가 솔솔 피어나고 있다. 특히 마지막 화에서 악귀를 자신의 몸에 가두고 있던 백소진이 갑자기 사라지는 엔딩으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뜨거운 상황. 정지소는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말은 들었는데 아직은 정확히 말씀 못드릴 것 같다. 연락이 온다면 꼭 하고 싶다. 시즌2도 특별한 일 없다면 꼭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지소는 지난 2012년 드라마 '메이퀸'으로 데뷔. 아역배우를 거쳐 성인배우로 차츰 차츰 성장해나가고 있다. 어느덧 8년차 배우가 된 정지소. 계속 연기를 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원동력이기보단 연기는 끊을 수 없는 것 같다. 안하면 너무 허전하고, 자꾸 중독된 것처럼 하고 싶고 그런 것 같다. 연기를 쉬고 있을 때는 쉬는 것보다 갈등이 생기더라" 이어 "올해에는 저의 또다른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다. 아직은 확정된 것은 업는데 저한테 잘 어울리고 제가 잘 할 수 있는 작품을 보고 있다"
팔색조 같은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정지소. 앞으로 그가 보여줄 연기 행보와 스펙트럼에 기대가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