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KBS 아나운서 출신 작가 손미나가 스페인 방송에 출연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책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손미나는 스페인 유명 시사토크쇼 '국민의 거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체계의 우수성을 알렸다. '국민의 거울'은 50년 전통의 시청률 1위 시사토크쇼로 스페인의 국민 아나운서 수사나 그리소가 진행하고 있다.
이날 손미나는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코로나19 확산을 잘 잡을 수 있었던 비결에 "적극적인 확진자 동선 확인 및 전수조사,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에는 정부의 각 부처가 국가기밀이나 사생활 침해가 아닌 한도 내에서 방대한 양의 정보를 국민과 공유하는 사이트가 있다. 그 정보는 메인 사이트에 올라오는대로 각 지자체의 전산 시스템으로 신속히 전송된다"라며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그 정보를 열람할 수 있고, (이 정보는) 각종 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 등을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확진자 동선 파악이 사생활침해나 인권문제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겠다는 진행자의 우려의 목소리에 손미나는 "개인정보는 일체 유출이 안 된다. 확진자의 이름이나 정확한 나이, 어디 사는지 등은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확진자가 언제 해당 장소에 머물렀고, 어떤 대중교통을 이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추가 감염을 막고, 자신도 모르게 확진자와 같은 장소에 있었을 경우 빠르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효과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손미나는 "한국은 도시 봉쇄나 전국민 자가격리 같은 강수를 두지 않았다. 다만 학교들은 대학교까지도 모두 개학을 미루고 있다"라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서로 2미터 간격을 권고하고 있다"라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언급하기도.
인터뷰 말미 진행자 수사나 그리소는 "한국은 시민정신과 전염병 방역에 있어서 세계인의 최고 모범 사례 같다"라며 "역사에 기록될 것 같다"고 극찬했다.
해당 방송 후 5개 국어를 구사하는 손미나에게 미국과 스페인은 물론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국가들까지 세계 각국에서 방송출연 요청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손미나의 민간 외교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손미나는 KBS 24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지난 2007년 퇴사 후 여행 작가로 활동 중이다.
사진=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