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개그맨 양상국이 연애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 덕후 면모를 뽐냈다.
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스페셜DJ로 변기수가 나선 가운데 양상국과 김민경이 '덕이' 코너의 게스트로 출연했다.
양상국은 "연예계 생활 14년 만에 컬투쇼에 처음 나왔다. 연예인으로서 한 번 와야 하는데 오늘 오게 돼 영광스럽다. 열심히 해 한 번 더 나오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우선 그는 근황에 대해 "'개콘'도 하지만 레이서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상국은 "운전을 좋아하긴 했는데 아마추어부터 시작해서 4년차다. 올해 포뮬러에 도전하고 있다"며 "시속은 200km/h정도 찍히는데 체감은 400km/h정도다. 달리고 나면 헬멧에 날파리들이 껴있다. 속도가 너무 빨라서 그렇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최재훈, 한민관을 언급하며 "그 분은 뛰어넘지 않을까. 옛날 사람들이 막 배운 거라 요즘 사람들이 나을 거다. 저는 체계적인 시뮬레이션으로 전문적으로 배우는 시스템"이라고 자부심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한 물고기 키우기에 빠졌던 과거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물 생활을 오래 했다. 한 자가 30cm인데 키우다보니 커지더라. 어항 7자까지 키워봤다. 2m 10cm라 침대보다 크다. (물고기를) 키우다가 어느 순간 잠에서 깼는데 바닥이 물바다가 됐더라. 상어가 깬 것 같다."며 "물고기를 건져야 했는데 철갑상어랑 용이 있는데 어려운 시절에 그게 300만 원 했다. 그 때 원룸은 30만 원이었다. 물고기를 살린다고 건지다보니 원룸 생활하다 보면 물고기 못 키우겠다 싶어서 그 이후로 물 생활은 접었다. 7년 정도 빠져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물고기들이 밥을 주면 알아본다. 용은 또 멸치 같이 큰 걸 먹는다. 폴짝 뛰어서 밥을 먹는데 너무 반갑더라. 주인을 진짜 알아본다"며 "한 40마리 정도를 키웠다. 욕심이 끝이 없더라"라고 물고기를 향한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 또한 "결혼하면 목표가 다시 어항을 가져서 물고기를 키우는 것"이라고 바람을 전하기도.
양상국은 콜라병을 모으는 또 다른 취미를 갖고 있기도 했다. 그는 "콜라병이 300병 가까이 있다. 나라별로 리미티드 에디션이 있다. 슈퍼맨, 스타워즈, 베트남, 중국, 네덜란드 등 너무 많다"고 했다.
이어 "코라콜라 카페에 가입하기도 했고 여행도 자주 다녀서 그 나라의 슈퍼에 가서 콜라를 모았다"라며 "(그런데) 2년 정도 지나니까 콜라가 터지더라. 요새는 사자마자 밑을 드릴로 뚫어서 콜라를 버린다. 그리고 병만 모은다. 콜라병도 비싼 건 한 병에 300만원한다. 제가 갖고 있는 것 중에 30만~40만 워하는 게 있다"고 해 DJ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고려청자 코카콜라가 있다. 청자유리병으로 콜라를 만들었는데 외국 사람들도 너무 신기해해서 그걸 사려고 한다. 한국에서 리미티드로 제작돼 가격이 계속 올라간다. 재테크도 된다"며 "국내에서도 카페만 해도 (콜라병 모으는 덕후들이) 만 명이 넘는다. 분기별로 덕후들이 모여서 자기가 안 가지고 있는 것들을 교환한다. 그 날만 특별히 제작하는 에디션이 있다. 그럼 그 날 또 가져간다"고 남다른 덕후 기질을 뽐냈다. 이런 이야기를 듣던 김태균은 ""연애할 시간이 없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상국이 개그맨이 되기를 결심한 계기는 고등학생 때였다고. 그는 "명문고를 다니고 있었는데 고등학생 때 소개팅, 미팅을 많이 했다. 그 때 여자들과 토크하는데 개그계 가능성을 봤다. 주변 애들에 비해 얼굴이 더 엉망이었다. 내 얼굴로 살아남는 건 개그밖에 없다 했는데 웃으니까 희열을 느끼면서 개그맨을 해야겠다고 꿈을 꿨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23살 때 개그맨 꿈을 꾸고 서울로 올라왔다. 아무 것도 모르고 왔는데 처음에 최종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25살에 세 번 만에 합격했다"고 밝히기도.
그런가하면 최근 운동 중인 김민경에 대한 외모 칭찬도 쏟아졌다. 특히 변기수는 "볼 때마다 다르다. 본인이 재미가 들렸다. 무심한 듯 예뻐진다. 한 번에 확 바뀌면 감흥이 안 오는데 조금씩 예뻐진다"고 해 김민경을 기쁘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