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대만의 국민남친 류이호가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내딛었다. 그가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투게더'는 이승기와 류이호, 언어도 출신도 다른 두 명의 동갑내기 스타가 올 여름 아시아 방방곡곡을 돌며 팬 찾아 떠나는 안구정화 힐링 여행 버라이어티. 이승기와 류이호라는 존재감, 그리고 웃음코드를 잡아낸 연출력에 힘입어 공개되자마자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며 넷플릭스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6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헤럴드POP과 만난 류이호는 '투게더'의 인기에 "드디어 성공했다는 기분 들어 좋다. 승기씨랑도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축하했다. 고생하신 제작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촬영할 때에는 그 순간을 즐기자고 생각해서 반응이 어떨까까지는 생각 못 했는데 반응 좋아서 기분 좋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투게더' 이후) 한국 팬분들이 많아진 걸 실감한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개인 메시지가 많이 오는데 '언제 한국에 오냐' '보고 싶다' 하신다. 달라진 걸 실감하고 있다"고 늘어난 한국 팬에 만족감을 표했다.
류이호에게 '투게더'는 첫 예능이었을 뿐더러 한국 프로그램에서 일회성 게스트가 아닌 고정 출연자로 활약한 시작이었다. 한국 제작진만이 가득한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정짓기 쉽지는 않았을 터. 그는 이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제안 받았을 때 놀랐다. 그렇지만 기뻤던 게 승기 씨와 같이 할 수 있고 제작진 분들이 '런닝맨' 하셨던 프로페셔널한 팀이라는 걸 알고 있있어서 괜찮았다. 또 제가 여행을 좋아한다. 제게도 적합하다고 생각했고 팬분들을 만난다는 점 때문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첫 리얼리티 예능인 만큼 당황스러운 순간도 많았다고. "놀랐던 게 많았는데 숙소에 도착해서 두 분이 잘 방이라고 소개를 받고 저는 찍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자겠지 했다. 그런데 정말 이 방에서 잔다고 했을 때 놀랐다. 호텔로 이동할 줄 알고 샴푸, 보디워시, 로션 등 아무 것도 안 챙겼다. 이승기 씨는 이미 씻고 자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는데 보디워시를 PD님께서 쓰라고 주셨다. 하하"
이어 "처음에는 굉장히 익숙하지 않았던 게 자는 걸 찍은 적이 없었다. 낮에는 제 행동이 통제가 되지만 밤에는 제 스스로도 알 수가 없지 않나. 잠을 잔다는 게 스스로 안전하다고 느낄 때 자는 행위인데 거의 낯선 사람과 한 방에서 자는 게 신기했다. 또카메라가 저를 찍고 있다는 걸 인식하다보니 첫날에는 잠을 편히 못 잤던 것 같다"고 남모를 고충을 겪었음을 토로했다.
아울러 "매일 어떤 미션을 하게 될 줄 몰랐다. 바로 다음 순간에도 뭘 할 줄 몰랐는데 다이빙 하던 날도 현장에서도 몰랐다. 정말 리얼리티한 프로였다. 그렇지만 팬분들을 꼭 만나고 싶어서 극복했다. PD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은 '다음에 또 한다면 제발 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동갑내기 스타 이승기와 인연을 맺었다. 류이호는 인터뷰 내내 이승기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승기씨와 처음에 전혀 모르는 사이에서 좋은 친구가 됐다. 영어, 중국어, 한국어, 보디 랭귀지로 소통했다. 그런데 친해질수록 언어가 필요 없었던 게 PD님을 같이 대항하다보니까 케미가 생겨서 눈빛만 봐도 통하게 됐다. PD님께 '안 좋은 사람'이라고 눈빛으로 소통하면서 대결하는 부분이 생겨서 나중에는 언어도 필요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승기씨와 문화적으로 힘들었던 건 없었다. 저도 한국을 좋아하고 김치를 좋아한다. 한국 사람들이 피부 좋다고 느끼는 게 건강한 음식습관, 김치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한국 갈 때마다 김치를 사온다. 또 촬영 중 이승기 씨가 같이 떡볶이를 해주기도 했고 소맥도 같이 먹었다. 문화적인 차이는 전혀 없었다."
그렇다면 류이호가 본 이승기의 매력은 무엇일까. "매력이 너무 많다. 밝은 웃음, 긍정 마인드, 거리감을 주지않을 만큼의 자상함, 순발력까지 너무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못하는 게 도대체 뭔가요?' 하고 정말 물어보고 싶다"
그는 또한 이승기에게 믿음을 배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류이호는 "승기씨의 믿음이라는 걸 배웠고 앞으로 용감하게 나가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저는 현지 분들과 대화 물꼬를 틀 때 부끄러움이 있었는데 (이승기 씨는) 열린 마음으로 교류하고 혀지 문화를 받아들이더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중요하게 배운 예능 스킬이 있냐는 질문에는 "다음에 다른 프로그램을 하게 되더라도 승기씨와 적이 되면 안되겠다는 걸 배웠다. 승기 씨가 그 프로그램에 있다면 같은 편인 게 예능에서 중요하겠구나 싶었다. 다른 프로에서 같이 출연해 팀을 나눈다면 '어느 팀이든 괜찮습니다' 하면서 승기 씨 옆으로 슬금슬금 다가갈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류이호의 '투게더' 사랑은 엄청났다. 그는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하면 너무 좋고 당연히 참여하고 싶다"며 "그전에 한국어 공부 더 열심히 해서 원활하게 대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면서 "이승기씨가 촬영했던 '리틀포레스트'나 '집사부일체' 같은 프로그램도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며 "또 해외에서 민박하는 예능 프로그램도 있던 걸로 알고 있다. 재밌게 봤는데 기회가 된다면 한국어랑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하고 싶다. 언어가 안 통하면 민폐나 허당이 될 거 같아서 평소에 공부 열심히 더 해놓아야 할 것 같다"고 한국의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할 의향이 있음을 말했다.
덧붙여 "한국 드라마나 영화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하게 된다면 기쁠 것 같다. 그 기회가 오기 전까지 한국어 공부를 노력하고 있겠다. 계속 말 안 하고 한국 프로그램에 나올 수는 없지 않나"라고 해 앞으로 류이호가 한국에서 선보일 활약에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