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대작 의혹 무죄 판결을 받은 가수 조영남이 5년 만에 전시회를 개최하고 복귀 시동을 걸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카프로젝트 청담본점에서 조영남 전시회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조영남은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가 하면, 그간 자신을 둘러싼 대작 의혹과 무죄 판결을 받은 소감에 대해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회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은 1960년데부터 2010년대, 최근 작품까지 조영남의 작품을 총망라하는 전시회다. 조영남의 작품 변천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는 대작 의혹에서 벗어나 조영남이 처음 공식석상에 섰기 때문에 관심을 모았다. 특히 조영남은 최근 무죄 판결을 받으며,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간의 의혹과 소회에 대해 모두 털어놓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조영남은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대법원에 갔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 평생 사기꾼으로 살 것 같았고,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싸우게 됐다. 1심에서 유죄, 2심에서 무죄를 받는데 5년이 걸렸다. 제 생각이 받아들여졌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영남은 "조수에게 오리지널 작품을 카피하라고 했고, 제가 파이널 터치 후 냈으니 아무 죄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 변호사, 판사님도 미술을 잘 모르는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공청회 최후진술은 하이라이트였다고. 조영남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공청회에서 5분 동안 최후진술할 기회가 주어졌다. 5년간의 설움이 북받쳐 저도 모르게 울었다. 누구 때문에 울어본 적이 없는데, 침착하게 준비한 것을 말했다"라고 했다.
이어 "국가에서 '이제 그림을 그려라. 우리가 키워줄게'라고 말한 것 같다. 국가에서 엄청난 비용을 들여 5년 동안 나를 화가로 키운 것 같다. 국가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조영남은 전시회는 물론, 방송 복귀에도 시동을 걸었다. 오는 9일에는 TV조선 '뽕숭아학당'에 출연해 쎄시봉 멤버들, 트롯맨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와 함께 노래할 예정이다. 5년 만의 방송 복귀로 화제를 모았던 바.
조영남은 "내일 방송이다. 방송은 불러주면 간다. 멤버들이 내가 5년 만에 노래한다고 하니까 믿지 않더라. 그 친구들에게는 내가 관심 밖이었을테니까"라고 말하며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할 것을 내비쳤다.
한편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전시를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