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조영남이 그림 대작 논란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후 공식석상을 갖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카프로젝트 청담본점에서 조영남의 전시회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조영남은 최근 그림 대작 의혹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뒤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6월 25일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그림 대작 논란으로 사기 혐의를 받던 조영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조영남은 약 5년 간의 길었던 재판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받게 됐다. 당시 재판부는 "(그림을 그린 당사자가 누구인지 여부는) 작품 구매자에게 반드시 필요하거나 중요한 정보라고 단정할 수 없다. 미술 작품이 위작 저작권 시비에 휘말리지 않은 이상 기망이라고 볼 수 없다"며 조영남에게 무죄를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조영남은 이날 취재진 앞에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이에 불복한 것에 대해 "평생 사기꾼으로 살 수 없다고 생각해 법적 싸움을 시작했다. 1심에서 유죄를 받고 2심에서 무죄를 받기까지 5년의 시간이 걸렸다. 내 생각이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후진술을 할 기회가 생겼는데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최고로 수치스러웠던 기억이었다. 5년간 설움이 북받쳤나 보다"며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국가에서 엄청난 비용을 들여 저를 5년 동안 작가로 키워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요즘은 카피한 제품에 파이널 터치도 하지 않고 공장식으로도 낸다. 데미안 허스트, 앤디 워홀 등도 파이널 터치를 하지 않았는데 나는 파이널 터치를 했기 때문에 아무 죄가 없다고 검찰에 말했지만 미술을 잘 모르는 것 같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조영남은 무죄 판결 후 개인전을 열며 가수로서의 활동 재개에 나섰다. 또한 오는 9일 방송되는 TV조선 '뽕숭아학당'에도 출연, 방송에도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조영남의 떳떳한 행보에 대중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 상황. 조영남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대중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