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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 '무물보' 서장훈, '서울대 박사VS웹소설 작가' 진로 고민에 "노력이 아깝지 않냐"

입력 2020-09-29 06: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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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영원 기자]서울대 박사 학위와 웹소설 작가를 두고 고민하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28일 오후 kbs joy에서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서울대 박사학위와 웹소설 작가 사이 진로를 고민하는 35살 김민규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규 씨는 "제가 지금 박사 졸업을 1년 남겨놨다. 제가 10년간 공부해온 분야인데, 재미있는 부분을 아직 찾지 못했다. 좋은 기업에서 안정적으로 살 수는 있겠지만 재밌게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진로에 회의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원래 꿈은 소설가였다고 밝혔다.

그는 "우연히 공모전을 알게 됐고, 취미로만 도전을 했는데 초반엔 반응이 안 좋았다. 그런데 꾸준히 썼더니 어느 순간부터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수상을 기대할 정도로 순위가 올랐다"고 말했다. 김민규 씨의 소설은 녹화일 당시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서울대 박사를 포기하고 웹소설 작가를 해도 되겠냐"는 질문에 이수근은 "행복한 걸 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 민규한테는 웹소설이 행복하니까 그걸 하면 어떠냐"고 말했다. 김민규 씨는 "제가 멀티가 안 되는 스타일이라 교수님께 양해를 구해서 공모전까지만 연구실 일을 쉬고 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의외로 네 고민은 간단하게 해결된다. 졸업을 해라. 우선 박사 학위를 소지한 다음 날짜를 정해라. 무기한으로 하지 말고 3년 정도로 글쓰기에 최선을 다해 도전하는 거다"고 말했다. "거기서 네 생각만큼의 결과가 안 나오면 바로 취직해라"는 조언에 김민규 씨는 "다들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박사를 졸업하려면 1년은 정말 전념을 해야 하는데 공모전 때문에 힘들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공모전은 매년 있다. 지금에 매달리지 마라"고 했지만, 김민규 씨는 "그때는 다시 잘될지 모르지 않냐"고 불안해했다. 서장훈은 자기의 할 일은 다 마치고 하는 게 중요하다며 "박사 과정에서는 수입은 없지 않냐. 지금까지는 가족들 도움을 받은 게 아니냐"고 했다.

이에 김민규 씨는 집안 때문에 공학 박사의 길을 걷게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원 입학 전부터 그런 걸 해보고 싶다는 고백을 한 적 있다.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 수 없다'고 생각하고 묻어왔는데, 생각보다 좋은 반응이 나오니까 잊고 있던 꿈이 나와버린 거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네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자신 역시 좋아하던 농구가 직업이 되자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태까지 해온 평생의 노력이 아깝지 않냐. 35년을 매진해온 공부에 딱 1년 남았다. 다행히 소설은 크게 나이와 상관이 없지만 학업과 취업은 그렇지 않다. 보험을 든다고 생각하고 이것부터 해라"고 조언했다. 의뢰인의 꿈을 존중하면서도 현실을 고려하는 서장훈의 조언이 인상 깊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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