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김혜수가 '내가 죽던 날'이 자신을 위한 영화라고 직감하며 운명 같은 이유를 밝혔다.
8일 오전 열린 영화 '내가 죽던 날' 온라인 제작보고회에는 박지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가 참석했다.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1월 12일 개봉하는 영화로, 유서 한 장만을 남기고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 세진(노정의 분)과 그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현수(김혜수 분), 그리고 마지막 목격자 순천댁(이정은 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첫 영화에 도전하는 박지완 감독은 처음부터 김혜수가 이 영화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박 감독은 "김혜수가 해준다고 해서 감사하다. 이정은에게는 먼저 시나리오가 갔던 상태고, 노정의도 흥미로운 배우라 캐스팅했다. 원하던 배우들이 캐스팅 되서 축하도 많이 받았다"라고 밝혔다.
김혜수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진심과 진실의 만남이었다. 배우와 스태프 모두 진심으로 만났고, 저는 대본에서 느낀 진심과 진실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 섬세한 부분 하나하나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대본 중에 '내가 죽던 날'은 읽기도 전에 퀵 줌으로 홀드됐다. 저를 위한 영화라고 생각했고 운명처럼 다가왔다"라고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되레 김혜수가 위로를 얻었다고. 김혜수는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위로가 됐다. 스스로 치유되는 기분이었고, 제가 느낀 감정을 진실되게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촬영하며 중점을 둔 부분으로 "가장 상처받고 절망적인 순간을 그려냈기 때문에 외, 내적으로 피폐해질 필요가 있었다. 다른 작품과 달리 더 걷어낸 모습으로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혜수는 "직업적으로 형사에 부담감을 가지지 않은 게, 현수는 이면에 있는 섬세한 감정들로 다가갔기 때문이다. 소녀 세진에게 집중해서 연기했다. 현재 영화관을 찾기 힘든 상황이시겠지만,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